크라이스러코리아가 지난 5일, 피아트 브랜드를 국내에 런칭하며 피아트 친퀘첸토(500), 친퀘첸토C(500C), 프리몬트를 출시했다.

친퀘첸토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경차 아이콘으로 작은 차체에 귀여운 디자인, 우수한 성능으로 국내 소비자들이 출시를 기다린 모델 중 하나다. 

친퀘첸토에 직접 타보니 뒷좌석 공간이 매우 좁았다. 무릎이 앞좌석 시트를 훌쩍 넘어갔고, 허리를 꼿꼿이 펴지 않았는데도 머리가 천장에 닿았다. 휠베이스가 2300mm밖에 되지 않아 2열은 아이들이 이용하기에도 불편할 정도다. 

▲ 피아트 친퀘첸토C

그러나 친퀘첸토는 뒷좌석이 좁더라도 구입하고 싶은 매력적인 디자인을 자랑한다. 마음 편하게 뒷좌석은 포기하고 2열을 접어 넓은 트렁크 공간을 이용하면 된다.

소심한 듯 짧게 뻗은 전면부 그릴과 작고 동그란 헤드램프·안개등, 귀엽게 뻗은 사이드미러 등은 젊은 운전자를 유혹하기에 충분하다. 실내에 들어서면 차체 색상과 동일한 색으로 도색된 대시보드가 인상적이다. 전체적인 레이아웃도 간결하면서도 아기자기하다.

파워트레인은 1.4리터급 멀티에어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돼 최고출력 102마력, 최대토크 12.8kg.m, 복합연비 12.4km/l를 낸다.

▲ 피아트 친퀘첸토C의 실내

카브리올레 모델인 친퀘첸토C는 일반 모델에 캔버스톱이라 불리는 롤-백 직물 지붕이 장착됐다. 캔버스톱은 차체 구조의 변화를 최소화 하면서도 추가적인 기계 장치가 거의 들어가지 않아 저렴하고 차체가 가벼워진다는 장점이 있다. 캔버스톱은 15초만에 차량 후면부까지 완전히 열리고, 시속 80km의 주행 중에도 작동된다.

친퀘첸토의 가격은 사양에 따라 2690~2990만원, 친퀘첸토C의 가격은 3300만원이다. 

전승용 기자 〈탑라이더 car@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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