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업계는 올해 신차 10여종을 비롯해 부분 변경 모델 등 40여종을 출시한다.

특히 자동차 크기나 엔진 배기량을 줄인 소형차가 올해 수입차 시장의 핵심이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상반기 소형차 폴로, 하반기에 신형 골프를 앞세워 지난해 대비 35% 가량 증가한 연 2만3000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폴로의 판매 가격은 2000만원 중반대로 현대차 쏘나타와 비슷한 가격이다. 

▲ 폭스바겐 폴로

BMW코리아는 상반기 중에 3시리즈 GT를 출시한다. 이 차는 왜건의 실용성과 고장축 세단의 편의성을 함께 갖춘 차다. BMW 5시리즈 GT(국내명 BMW GT)의 소형 버전으로 볼 수 있다. 올해는 X5 풀체인지 모델을 비롯, 5시리즈와 뉴Z4 부분 변경, 미니 페이스맨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 BMW 3시리즈 GT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브랜드내에서 가장 작은 소형차 A클래스를 들여온다. B클래스와 플랫폼을 공유하지만 스포티한 성향을 부각한 차량이다. BMW 1 시리즈나 폭스바겐 골프와 경쟁할 차종으로 판매 가격은 3000만원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왜건이면서도 날렵한 디자인을 갖춘 CLS 슈팅 브레이크도 상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 메르세데스-벤츠 A클래스

아우디코리아는 뉴 A5 스포츠백과 스포츠카인 뉴 R8을 선보이며 판매 목표를 1만6000대로 세웠다. 지난해 말 신임 사장이 취임한데다 그동안 서비스에 대한 불만도 많았던 만큼 새로운 이미지를 만드는데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 아우디 A5 스포츠백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소형차를 중시하는 업계의 대세와 반대로 대형차종과 스포티함 위주로 신차 라인업을 구성했다. 우선 토요타 최고급 차종인 아발론을 출시한다. 아발론은 3.5리터급 가솔린과 2.5리터급 하이브리드로 판매할 계획이다. 또 RAV4 부분 변경 모델도 출시되며, FJ크루저 출시까지 점쳐지고 있다.

렉서스 브랜드로는 신형 IS 시리즈를 비롯해 렉서스 전 차종을 대상으로 고성능 브랜드인 F스포트를 선보여 성능을 부각한다는 계획이다.

▲ 도요타 FJ 크루저

지난달 신형 어코드, 크로스투어, 파일럿, 오딧세이를 숨차게 출시한 혼다코리아는 1월 중 유럽에서 생산한 시빅 5도어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 혼다 시빅 5도어

크라이슬러코리아는 다음달 이탈리아의 피아트 브랜드를 국내 선보인다. 판매 모델은 친퀘첸토(500), 친퀘첸토C 컨버터블, 프리몬트 등 세 가지다. 친퀘첸토는 기아 모닝만한 초소형차지만 귀여움을 강조하고 운전의 재미를 높인것으로 인해 세계적인 인기를 끄는 차다.

▲ 피아트 500

포드는 1월 중 포커스 디젤을 내놓고 3월에는 올뉴 MKZ, 퓨전 하이브리드 등을 선보인다. GM코리아는 소형 세단 캐딜락 ATS를 8일 내놓는다.

이 중 상당수 수입차들은 올해 3월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서울모터쇼를 통해 처음 공개된다.

수입차 업체들이 모두 장미빛 계획만 내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 스바루코리아는 지난달 철수를 공식 발표했으며, 미쓰비시는 CXC와의 계약 등의 관계로 철수를 발표하지 않았을 뿐이지,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김한용 기자 〈탑라이더 whynot@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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