뉘르부르크링 인수설이 돌던 현대기아차가 뉘르부르크링 서킷에 주행성능 연구 건물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한 매체는 독일 현지 언론을 인용해 현대기아차가 뉘르부르크링 서킷에 자동차의 성능을 테스트하는 주행성능 연구 건물을 지었다고 보도했다.
 
'모터스포츠의 성지'로 불리는 뉘르부르크링은 북쪽의 노르드슐라이페와 F1 그랑프리가 열리는 남쪽 서킷인 GP-슈트레케 등 총 2개의 서킷으로 구성됐다. 특히, 노르두슐라이페는 고저차가 큰 20.8km의 거리에 154개의 코너로 이뤄져 고성능 모델들이 성능을 테스트하기에 가장 적합한 장소다. 때문에 이 서킷을 얼마나 빠르게 주파하느냐는 각 업체들의 자존심을 건 대결이기도 하다. 
 
▲ 노르드슐라이페의 유명한 코너인 칼루세를 지나고 있는 스즈키 스위프트
 
일부에서는 현대기아차가 뉘르부르크링 서킷에 주행시험 연구 건물을 세운 것은 고성능 모델을 만들기 위한 사전작업이라는 주장이다.
 
업계 한 전문가는 "현대기아차가 세계 5위권 제조사로 급부상한 만큼 이제는 고성능 스포츠카 모델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실제 현대기아차가 2년 안에 포르쉐 수분의 고성능 스포츠카를 개발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 뉘르부르크링 노르드슐라이페 지도
 
뉘르부르크링은 현재 파산신고를 한 상태에서 새로운 주인을 찾고 있는 상황이다. 서킷 지분의 90%를 가지고 있는 라인란트팔츠 주 정부가 지난 2009년 뉘르부르크링 서킷을 재개발 하느라 거액의 빚을 졌고, 이를 갚지 못해 지난 7월 최종 파산 결정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일부에서는 현대기아차가 뉘르부르크링 서킷을 인수할 것이라는 주장을 제기되기도 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전승용 기자 〈탑라이더 car@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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