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이 2014년에 9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하고 출시된다. 

영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익스프레스는 8일(현지시간), 랜드로버가 이보크 컨버터블의 양산을 확정하고 2014년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보크에 전동형 소프트톱을 적용한 이보크 컨버터블은 지난 3월 '2012 제네바모터쇼'에서 콘셉트카를 통해 그 모습을 공개했다. 양산될 경우 닛산 무라노 컨버터블에 이어 역대 2번째의 SUV 컨버터블 모델이다.  

▲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

이보크 컨버터블에는 독일 ZF사에서 개발한 9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된다. 이 변속기는 최대 기어비가 9.84까지 상승해 현재 사용되는 6단 자동변속기 대비 연비가 16%가량 향상된다. 또, 같은 속도에서 엔진회선수가 낮기 때문에 차체 진동과 소음도 획기적으로 줄어든다. 

엔진 성능도 개선돼 188마력을 발휘하는 2.2 디젤모델의 경우, 8.5초였던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시간)이 7초대로 줄어든다.

▲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

랜드로버 측은 이보크에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해 300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하는 고성능 모델도 출시할 예정이다. 또, 차체를 키운 7인승 모델 모델과 크기를 줄인 소형 모델 등 이보크 라인업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7인승 이보크는 랜드로버 프리랜더와 같은 플랫폼으로 제작돼 기존에 비해 차체 길이가 약 300mm 가량 긴 모델이며, 소형 이보크는 아우디 A1과 같이 최근의 다운사이징 추세에 맞춘 모델이다. 

▲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

전승용 기자 〈탑라이더 car@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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