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이를 위해 우선 앞으로 생산되는 그랜저에 '속도감응형 공기 자동순환 제어장치'를 장착한다. 속도감응형 공기 자동순환 제어장치는 '내기순환'모드를 선택한 상태에서 자동차의 실내·외 압력차이가 크게 발생하는 시속 120km 이상의 속도에서 작동한다.
이 장치의 원리는 외부 공기를 실내로 유입되도록 해 고속 주행시 낮아지는 실내 기압을 외부와 동일한 수준으로 유지하는데 있다. 하지만 사용자가 버튼을 눌러서 조작하는 '외기 유입 모드'에 비해서는 약 3~5% 가량의 공기만을 유입하기 때문에 외부에서 냄새가 나는 경우라도 일반적으로 느끼기 어렵다고 현대차 관계자는 밝혔다.
한편, 그랜저 3.0의 일산화탄소 농도는 36.7ppm으로 국내 판매되는 전 차종 중 가장 높게 측정됐지만, 트렁크 환기구 개선 이후 5.7ppm를 기록했다.
김한용 기자 〈탑라이더 whynot@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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