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가 전기차 EQ 브랜드를 단종할 전망이다.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탑기어에 따르면 벤츠는 향후 전기차에 EQ 차명을 사용하지 않는다. 또한 기존 EQ 브랜드 콘셉트 중 하나인 캡 포워드 디자인을 대신해 전통적인 스타일을 반영한다. G클래스 전기차부터 EQ가 붙지 않는다.

벤츠 관계자는 탑기어와 인터뷰를 통해 “EQ 브랜드의 캡 포워드 디자인이 미학적으로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고객 의견을 받아들이고 있다. 지난해 공개한 콘셉트 CLA처럼 벤츠 전기차는 긴 보닛과 같은 전통적인 디자인을 갖출 것이다. 스타일을 부여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또한 “향후 벤츠가 새롭게 출시할 전기차는 EQC, EQE, EQS와 다르게 EQ 차명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다. 전동화 전환에 EQ 차명을 사용하는 것은 결국 불필요한 행동이 될 것이다. 올해 1분기 중 공개가 예정된 G클래스 부분변경 전기차부터 EQ 차명이 삭제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벤츠는 전동화 전환에 앞서 전기차 차명에 EQ를 도입, EQ를 브랜드화했다. EQC를 시작으로 EQA, EQB, EQS, EQE 등 다양한 라인업으로 확장한 바 있다. EQ 캡 포워드 디자인은 공기저항을 고려한 설계로 플래그십 모델인 EQS 세단을 통해 공기저항계수 0.20Cd를 기록했다.

한편, 콘셉트 CLA는 벤츠 차세대 모듈형 아키텍처 MMA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벤츠 역사상 가장 효율적인 차로 불리는 비전 EQXX에서 계승한 기술이 탑재됐다. 실리콘 산화물 소재로 양극 설계된 배터리, 800V 시스템, 벤츠가 개발한 전기 구동 유닛 MB.EDU가 적용됐다.

김한솔 기자 〈탑라이더 hskim@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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