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는 새로운 코치빌드 모델 드롭테일을 공개하고 시리즈의 첫 번째 모델 라 로즈 누아르(La Rose Noire Droptail)를 선보였다. 드롭테일은 롤스로이스 고객 4명만을 위해 설계된 것으로 2인승 로드스터에 대한 현대적 해석, 아늑한 실내에 중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드롭테일은 현대 롤스로이스 역사상 최초의 2도어 2인승 로드스터다. 낮은 차체, 매끈한 표면 처리, 탑승객을 아늑하게 감싸는 듯한 실내가 특징이다. 길게 뻗은 리어 데크는 고속으로 달릴 때 차를 다운포스를 발생시켜 주행 안정성을 높인다. 또한 탈착식 하드톱이 적용됐다.

라 로즈 누아르 드롭테일은 총 4대의 드롭테일 커미션 가운데 첫 번째 공개 모델이다. 2인승 로드스터 여행과 어우러지는 낭만적인 자연의 분위기, 의뢰인 가문의 어머니가 사랑하는 블랙 바카라 장미의 매력에서 영감을 얻었다. 외관 컬러는 블랙 바카라 장미의 색이 구현됐다.

어두울 때는 거의 검정색으로 보이지만 햇빛을 받으면 붉고 진주 같은 광택이 드러난다. 150번에 걸쳐 도색 작업을 반복했다. 22인치 휠도 햇빛에 반짝이는 암적색 미스터리 페인트로 마감됐다. 실내에는 롤스로이스 역사상 가장 복잡하고 정교한 쪽모이 세공이 적용됐다.

흩날리는 장미 꽃잎 표현을 위해 수작업으로 제작한 1600여개의 블랙 시카모어 나무 비니어 조각이 사용됐다. 서로 다른 자연 패턴의 대칭적 조각 1070개가 배경을 만들고 비대칭으로 배치된 533개의 붉은 조각은 꽃잎을 형상화한다. 래커 처리 방식 개발에만 1년이 걸렸다.

김한솔 기자 〈탑라이더 hskim@top-rider.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탑라이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