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하이랜더의 국내 출시가 확정돼 주목된다. 하이랜더는 3열 시트가 탑재된 토요타의 대형 SUV로 이르면 오는 7월 투입될 예정이다. 국내에서 인기가 높은 현대차 팰리세이드와 경쟁하는데,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으로 차별화된 전략을 펼친다. 두 대형 SUV를 비교했다.

하이랜더는 3열 시트가 포함된 대형 SUV다. 7인승 혹은 8인승으로 운영된다. 세계에서 규모가 가장 큰 자동차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에서 현대차 대형 SUV 팰리세이드와 경쟁하고 있다. 미국 기준 하이랜더 가솔린 가격은 팰리세이드와 유사한데, 하이브리드는 더 비싸다.

하이랜더 하이브리드 미국 가격은 4만220달러(약 5200만원)며, 팰리세이드 6기통 가솔린은 3만4950달러(약 4500만원)다. 약 700만원 차이다. 3867~6028만원대로 형성된 팰리세이드의 국내 가격대를 고려하면 하이랜더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다소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TNGA-K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하이랜더의 차체 크기는 전장 4950mm, 전폭 1930mm, 전고 1730mm, 휠베이스는 2850mm다. 팰리세이드는 전장 4995mm(+45mm), 전폭 1975mm(+45mm), 전고 1750mm(+20mm), 휠베이스 2900mm(+50mm)로 하이랜더보다 크다.

하이랜더와 팰리세이드 7인승에는 2열 독립 시트가 적용돼 2열 거주성이 극대화됐다. 하이랜더 하이브리드의 트렁크 기본 용량은 453ℓ, 3열 시트를 접으면 1370ℓ, 2열 및 3열 시트 폴딩시 2387ℓ다. 팰리세이드 트렁크 용량은 509~2446ℓ로 하이랜더와 비교해 더 넓다.

하이랜더는 국내 시장에 풀하이브리드로 출시되는데, 가솔린과 디젤로 운영되는 팰리세이드와 차별화된 전략이다. 하이랜더 하이브리드는 2.5리터 4기통 가솔린 엔진과 eCVT 변속기, 소형 배터리, 후륜 모터 등 2개의 전기모터 등이 조합돼 합산 총 출력 246마력을 발휘한다.

배터리팩은 2열 시트 하단에 배치돼 실내 공간을 침범하지 않는다. 하이랜더 하이브리드 전용 사륜구동 시스템은 주행 상황에 따라 뒷바퀴를 구동한다. 운전자의 습관과 교통 상황 등을 분석해 배터리 사용 및 충전을 최적화하는 PED, 힐 스타트 어시스트 컨트롤을 지원한다.

하이랜더 하이브리드의 미국 기준 복합연비는 12.7km/ℓ로 팰리세이드 가솔린의 미국 연비보다 약 3km/ℓ 높다. 국내 기준 팰리세이드 디젤 사륜구동보다도 높은 수치다. 하이랜더 하이브리드 실내에는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2.3인치 디스플레이, 무선 충전 등이 탑재됐다.

팰리세이드는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2.3인치 디스플레이, 무선 충전 외에도 후측방 모니터, 냉온장 컵홀더가 포함된 2열 센터콘솔, 2열 디스플레이 등의 옵션이 제공된다. 하이랜더 하이브리드와 팰리세이드(상위트림 기준)는 모두 다양한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갖췄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유지 보조, 전방 충돌 방지 경고, 전방 충돌 방지 보조, 후측방 경고 등을 공통 사양으로 팰리세이드는 고속도로 주행보조2,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진출입로),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등 국내 도로에 최적화된 기능을 제공한다.

김한솔 기자 〈탑라이더 hskim@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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