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차세대 전기차 멘로(Menlo)가 공개됐다.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카뉴스차이나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개된 멘로는 2017년 공개된 전기차 FNR-X 콘셉트의 양산형 모델로 9월 실차로 공개될 예정이다. 멘로는 볼트EV의 플랫폼을 확대한 크로스오버 전기차다.

멘로의 차체 프로포션은 FNR-X 콘셉트를 그대로 따른다. 전장 4665mm, 전폭 1813mm, 전고 1513mm, 휠베이스 2660mm의 차체는 국내에서 단종된 MPV 올란도와 유사한 크기다. 다만 올란도 대비 낮은 전고를 통해 MPV나 SUV 보다는 크로스오버 형태로 완성됐다.

전면부는 콘셉트카의 듀얼 포트 그릴을 대신해 전기차 특유의 공기흡입구가 삭제된 스타일이 적용됐다. 날렵한 헤드램프와 스포티한 범퍼 디자인은 공기역학성능이 강조됐다. 전기 충전구는 전방이나 후방이 아닌 조수석 펜더에 위치해 PHEV 모델 출시가 기대된다.

후면 디자인은 콘셉트카의 디자인을 다듬어 완성됐다. 독특한 리어램프는 트렁크리드 상단에 위치하며 블랙 하이그로시 디테일이 더해진 모습이다. 실내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로 콘셉트카의 경우 블레이저와 유사한 레이아웃이 확인되며 무드등이 적용됐다.

파워트레인은 지난 4월 공개된 뷰익 벨릿6 EV(Velite 6 EV)와 동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벨릿6 EV는 최고출력 150마력 전기모터와 35kWh 배터리팩이 적용돼 1회 충전으로 301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또한 볼트EV의 204마력 전기모터, 60kWh 배터리 적용이 유력하다.

한편, 쉐보레는 신규 CUV 모델의 국내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쉐보레가 중국시장을 겨냥해 선보인 CUV 신차는 뷰익 벨릿6와 멘로다. 벨릿6는 1.5리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순수 전기차로 구성된다. 벨릿6는 멘로와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을 공유하는 친환경 라인업이다.

박수현 기자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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