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그랜저IG 부분변경이 9월 사전계약을 시작으로 말일께 출고가 시작된다. 신형 그랜저는 부분변경 모델임에도 디자인과 신규 파워트레인 적용 등 신차급 변화가 예고됐다. 기아차 K7은 부분변경을 통해 7월 판매량 8173대로 그랜저 6135대를 압도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을 공유하는 쏘나타-K5, K7-그랜저를 연이어 선보여 SUV에 밀려 인기가 줄어든 세단 라인업의 판매를 확대한다. 신형 쏘나타는 3월 출시 이후 판매량이 급증했다. 4월 8836대, 5월 1만3376대, 6월 9822대, 7월 8071대다.

기아차 K5는 당초 일정보다 앞당겨진 오는 11월 풀체인지가 예정됐다. 3세대 플랫폼과 스마트스트림 파워트레인이 적용된다. 기아차 K7 프리미어는 6월 부분변경 모델 출시로 판매량이 2배 가까이 급증했다. 현대차는 9월 그랜저IG 부분변경을 출시해 K7을 견제한다.

현대차는 그랜저IG 부분변경 모델에 대대적인 변화를 가한다. 전후면 디자인을 대폭 변경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휠베이스를 확대하고 C필러 디자인을 개선해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쏘나타에 적용된 르필루즈 콘셉트 디자인이 일부 적용된다.

실내에서 가장 큰 변화는 전자식 기어버튼 적용이다. 신형 쏘나타와 팰리세이드에 먼저 적용된 사양으로 고급감 향상과 함께 센터터널의 공간활용을 돕는다. 또한 실내 소재와 컬러 매치 개선으로 현대차 플래그십 모델다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강조한다.

한편, 국산차 시장은 판매량을 좌우하는 신차 출시가 하반기에도 현대기아차에 집중돼 있어 독주가 예상된다. 특히 SUV 라인업 확대와 함께 세단 라인업 세대 교체를 앞당길 예정이다. 때문에 노후되고 빈약한 라인업의 국내 경쟁사들은 경쟁이 더욱 어려워졌다.

박수현 기자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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