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3의 국내 판매가 4분기 시작될 전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코리아는 4분기 모델3의 주문 접수를 시작으로 올해 말부터 모델3 출고를 시작한다. 모델3의 출고는 3년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테슬라코리아는 지난 2016년 국내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테슬라코리아는 최근 서울모터쇼, EV트렌드코리아 등 국내 자동차 전시회에 지속적으로 참가하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모델S와 모델X가 1억원을 호가하는 것과 달리 모델3는 미국 현지가격 기준 3만5000달러(약 4091만원)부터다.

다만 출고가 이뤄지고 있는 모델3의 현지 가격은 스탠다드 레인지 플러스 3만9500달러(약 4617만원), 롱 레인지 4만9500달러(약 5786만원), 퍼포먼스 5만9500달러(약 6955만원)이다. 후륜 전기모터가 기본으로 롱 레인지와 퍼포먼스에는 듀얼 전기모터가 적용된다.

모델3는 전장 4694mm, 휠베이스 2875mm의 차체를 확보해 전장 4978mm의 모델S 대비 작은 차체를 갖는다. 하지만 비교적 넓은 실내공간과 트렁크공간을 확보해 실질적인 경쟁차인 벤츠 C클래스나 BMW 3시리즈 대비 공간 효율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국내에 판매될 모델3 사양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모델3는 다른 테슬라 라인업과 달리 모델명에 배터리 용량이나 듀얼모터 적용 여부를 표기하지 않는다. 효율이 좋아진 50kWh 배터리팩을 기본으로 상위 모델에는 75kWh 배터리팩이 적용된다.

모델3 스탠다드는 리어 전기모터가 기본으로 사륜구동이 가능한 듀얼 전기모터를 적용할 수 있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미국 EPA 기준 215~220마일(약 346~354km)로 쉐보레 볼트EV의 238마일과 유사하다. 정지상태에서 60mph(96.5km/h) 가속은 5.1~5.6초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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