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고객 소통 프로그램 'H 옴부즈맨' 3기가 5개월간의 활동에 막을 내렸다. 지난 20일 현대힐스테이트 갤러리(서울 강남구)에서 'H 옴부즈맨 개선 제안 발표회'에서 총 95명, 18개 팀은 현대차 임직원 20여명, 멘토 3명과 함께 현대차 개선 아이디어를 발표했다.

H 옴부즈맨은 현대차의 상품, 서비스, 마케팅, CSV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고객의 의견을 듣고, 고객과 함께 개선 방안을 만들어가는 고객 참여형 소통 프로그램이다. 현대차는 H 옴부즈맨을 통해 고객들의 쓴소리와 요구사항을 듣고 아이디어를 실제로 반영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쏘나타 커스텀핏은 H 옴부즈맨의 대표적인 결과물로 핵심 사양부터 트림구성, 최종 모델명에 이르기까지 고객의 제안으로 만들어졌다. 고객의 평상시 주행환경에 따라 옵션 구성을 최적화한 '마이 시티 에디션'과 '마이 트립 에디션'으로 나뉜다.

H 옴부즈맨 3기 개선 제안 발표회에서는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을 비롯해 현대차 임직원 20여명과 개선제안 아이디어 정교화 활동을 도왔던 멘토 3명이 제안 발표회에 참석해 H 옴부즈맨 참가자들의 진정성 있는 개선 아이디어 제안을 경청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5월 출범한 H 옴부즈맨 3기 참가자들은 이번 개선 제안 발표회에서 현대차의 고객 경험을 함께 공유하고 개선해 나가는 '고객가치혁신', 고객 지향적 상품을 함께 만드는 '상품혁신', 따뜻한 마음을 모아 사회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사회혁신’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현대차 임직원과 H 옴부즈맨 멘토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18개팀이 제안한 아이디어의 방향성, 독창성, 실현가능성 등을 평가해 부문별 2개팀 총 6개팀을 우수팀으로 선정했다.

고객가치 혁신 부문에는 현대자동차 테마 거점 활용 프로그램, 고객접점에서의 스트레스 최소화 위한 언택트 마케팅, 상품혁신 부문에는 농촌지역 대상 트럭 쉐어링 서비스, 현대차 맞춤형 및 개인화 편의 기능(통풍시트, ISG 등) 제안이 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됐다.

사회 혁신 부문에서는 우수팀으로 수소하우스와 넥쏘를 활용한 무더위 쪽방촌노인 쉼터, 장애인과 비장애 예술인 협업 통한 블라인드 전시회 개최 아이디어가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우수팀은 오는 11월 24일 열리는 'H 옴부즈맨페스티벌'에 참가하게 된다.

특히 상품 혁신, 고객가치 혁신 부문 H 옴부즈맨들이 직접 참여해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된 '고객이 직접 만드는 자동차' 스페셜 에디션 커스텀핏 2개 차종(벨로스터, i30 N Line)에 대한 우수 팀 선정 결과와 고객가치 옵서버 활동 우수팀이 공개된다.

현대차는 개선 제안 발표와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젝트 결과를 종합해 각 부문별 최우수/우수팀을 최종 선정하고, 선정된 팀에게는 해외 생산 거점 견학, 여행상품권을 제공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3회를 맞이하는 H 옴부즈맨 개선 제안 발표회에 대해 사내에서도 관심이 높아 지고 있다"며, "현대차는 고객이 직접 제안한 아이디어를 실천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다양한 부문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귀 기울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탑라이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