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가 무기가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휴대폰 제조사 블랙베리 CEO 존 첸은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율주행차가 '완전히 무장된 무기'가 될 수 있음을 지적했다. 블랙베리는 현재 중국 IT기업 바이두와 자율주행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첸은 자동차가 최신 전투기보다 더 많은 코드 라인을 탑재하고 있어 해커들이 해킹하고 조작할 수 있는 막대한 범위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또한 바이러스에 쉽게 감염될 수 있으며, 해커에게 보안이 뚫릴 경우 상상하는 것 이상의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이어 출고 상태의 차량은 바이러스로부터 90% 수준의 안전성을 보장할 수 있지만, 차량이 소비자에게 인도되고 주행이 시작되는 순간부터 정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5년 이내에 상업적으로 상당한 수준의 자율주행차가 출시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자율주행차를 위한 규제와 보안, 안전 기술이 조속히 정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율주행차는 많은 인적 오류를 내포하고 있어 위험을 지니고 있으며, 차량이 사고가 났을 경우 누가 책임을 져야하는지도 아직 규정되지 않아 해결과제가 많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는 2021년을 기점으로 레벨4 자율주행차를 속속 출시할 계획이다. BMW는 2021년 자율주행 전기차를 양산할 계힉이며, 현대차는 같은해 자율주행차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레벨4 자율주행차는 운전자 개입없이 스스로 주행이 가능하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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