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는 16일(현지시간) 차세대 전기 SAV '비전 i넥스트(iNEXT)'를 공개했다. 비전 i넥스트는 BMW가 지난 2016년 3월 공개된 '비전 넥스트100 콘셉트'와 'i비전 다이내믹스 콘셉트'에 이어 선보이는 전기 SAV 콘셉트카로 2021년 양산차로 선보일 계획이다.

비전 i넥스트의 외관 디자인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양산될 BMW 전기 SAV의 특징을 담고 있다. 독특한 페인트작업이 적용된 외장 컬러는 따뜻한 구리빛에서 어두운 장미빛까지 다양한 컬러로 변해 정지된 상태에서도 역동적인 감각을 전달한다.

전기 SAV iX3에 먼저 적용된 좌우가 연결된 키드니 그릴은 앞으로 BMW 전기차의 상징으로 자리매김 한다. 독특한 사이드 윈도우 그래픽과 전면과 후면의 블루 엑센트, 그리고 차체와 일체감을 높인 유리창이 특징이다. 윈드실드를 루프까지 연장해 개방감을 강조했다.

키드니 그릴의 내부는 내연기관을 사용하지 않아 막혀있는 형태다. 3D 패턴 키드니 그릴은 공기흡입을 대신해 다양한 지능형 센서 하우징의 역할을 담당한다. 전면에서 시작돼 측면까지 이어지는 4-아이드(eyed) 슈퍼 슬림 헤드라이트는 새로운 디자인 요소다.

긴 휠베이스와 짧은 오버행의 프로포션은 비전 i넥스트에서도 이어진다. 기능적인 2박스 구성과 긴 루프라인을 통해 충분한 실내공간을 확보한다. 조형미가 강조된 3차원 디자인과 공기역학적으로 우수한 24인치 휠, B필러와 사이드미러가 없는 형태가 적용됐다.

실내는 휴식공간으로 설계됐다. 두 개의 디스플레이와 스티어링 휠로 간결하게 구성된다. 운전자는 스스로 운전하거나 자율주행을 통한 베드리븐(bedriven)을 선택할 수 있다. 부스트(Boost) 모드에서는 환경친화적이고 정숙한 다이내믹을 경험할 수 있다.

4명이 승차할 수 있는 실내에는 패브릭과 목재를 통해 가구의 느낌을 살렸으며, 부분적으로 금속성 브론즈 엑센트를 사용했다. 비대칭으로 설계된 2열은 사이드 패널과 시트가 연결되는 소파와 같은 독특한 공간을 통해 집안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한편, BMW그룹은 2025년까지 25개 전동화 신차를 선보일 계획으로 그중 12개 모델은 순수 전기차로 출시된다. 2019년 미니 3도어 기반의 미니 BEV 출시를 시작으로 2020년에는 5세대 전기차 기술이 적용된 iX3가 출시된다. iX3는 WLTP 기준 400km 주행이 가능하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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