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6월부터 SM3의 가격을 전격 인하했다. SM3의 가격은 가솔린 모델 기준 트림별 최저 75만원에서 최고 115만원까지 내려가 동급에서 가장 뛰어난 가격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SM3의 가격은 1470만원~1965만원으로 9년 전 출시 당시와 동일한 수준이다.

이번 SM3 가격 인하는 지난해 가격 경쟁력을 높여 출시된 2018년형 SM5 클래식의 판매 역주행과 함께 업계에서 주목되는 부분이다. SM5 클래식은 2195만원 단일 트림에 가죽시트, 오토에어컨 등 무상으로 제공되는 추가 옵션을 통해 뛰어난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SM5 클래식은 9년차 모델임에도 올해 1~5월까지 4355대의 판매를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의 판매량 1908대를 2배 넘게 끌어올리며 르노삼성의 효자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SM5는 넓은 실내공간과 무단변속기를 통한 높은 실연비, 낮은 가격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가격 인하로 SM3 가솔린 모델의 전 트림은 2천만원 미만의 가격대를 형성하게 됐다. RE는 기존 2040만원에서 75만원 내린 1965만원에, LE 트림은 115만원 할인된 1795만원, SE 트림은 85만원 낮아진 1665만원, PE 트림은 100만원 인하한 1470만원이다.

르노삼성은 SM3의 가격을 낮추면서도 차량 옵션 등 SM3만의 장점으로 꼽혔던 기존 사양들은 그대로 유지했다. LE트림의 경우 가죽시트와 운전석 파워시트를 기본 탑재하고 있으며, 국내 준중형 세단 중 유일하게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와 오토 클로징을 적용했다.

SE 트림 또한 2018년형 출시와 함께 추가된 프리미엄 오디오-알카미스 3D 사운드 시스템과 더불어, 인텔리전트 스마트 카드 시스템 및 하이패스/전자식 룸미러를 그대로 유지했다.

SM3는 2002년 데뷔해 현재까지 약 40만대 판매된 르노삼성 대표 모델 중 하나로 지난 2009년 출시했던 2세대 모델은 당시 중형 세단에 버금가는 넓은 실내공간과 고급스러운 외관 등 우수한 상품성으로 주목 받았다.

SM3에는 닛산 파워트레인과 부드러운 변속감의 X-CVT 트랜스미션이 적용돼 13.8km/ℓ의 우수한 연비를 확보했다. 또한 전자식 차속감응 파워 스티어링, 사각지대 경보 시스템, NVH(소음/진동) 억제 기술, 골프백 3개 이상 넣을 수 있는 넓은 트렁크 공간이 특징이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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