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에 자동차 번호판과 같은 식별번호를 부여할 수는 없을까? 자동차 제조사 중 유일하게 미국 연방항공청 무인 항공기 시스템 심포지엄에 참여한 포드는 최근 드론 충돌방지등을 통한 식별법을 제안해 주목된다.

미국 연방항공청은 드론 등록시 10자리 ID 코드를 부여한다. 드론 ID 코드는 읽기 쉽게 드론에 새겨 놓도록 법으로 규정돼 있는데, 멀리서는 이 코드가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비행 중인 드론을 식별하기는 거의 불가능했다.

포드는 야간 비행을 위해 장착된 충돌방지등을 활용했다. 색을 지닌 충돌방지등이 깜빡이며 드론의 상태를 시각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하고, 동시에 ID 코드를 2진 신호로 변환해 전송하게 했다.

이 신호는 포드가 개발한 카메라 기반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해석할 수 있는데, 일반 스마트폰에서도 실행할 수 있기 때문에 누구든 비정상적으로 움직이는 드론을 발견하면 신고할 수 있다. 또한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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