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검찰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디젤차 배출가스 조작 혐의로 BMW 본사와 오스트리아의 슈타이어 엔진공장을 수색했다. 독일 검찰은 성명을 통해 "BMW가 테스트 벤치 관련 차단 장치(defeat device)를 사용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밝혔다.

독일 검찰은 일부 BMW 디젤 모델의 소프트웨어가 특정 조건에서 동작하지 않도록 조작됐는지 조사중이며, ECU가 배기가스 테스트 임을 감지하고 동작하는지도 조사 중이다. 이번 조사와 관련된 차종은 BMW 750d와 BMW M550d 약 1만1400대다.

BMW는 같은 날 성명을 통해 해당 소프트웨어는 실수로 설치됐으며, 의도적으로 규제 당국을 속이려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BMW는 즉시 관련 차종을 리콜해 불법 소프트웨어를 바로잡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독일 자동차 제조사들은 올해 초 디젤차 배출가스를 사람과 원숭이에게 흡입시키는 실험을 진행해 파문이 이는 등 배출가스 조작과 함께 신뢰성과 도덕성이 크게 추락했다. 디젤차 배기가스는 천식과 폐질환, 심장발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현 기자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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