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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혼다 오딧세이, 주행성능까지 챙긴 '슈퍼밴'
2018년 01월 29일 (월) 14:04:55 이한승 기자 hslee@top-rider.com
   
 

혼다 올 뉴 오딧세이를 시승했다. 5세대 모델인 올 뉴 오딧세이는 캐빈와치, 캐빈토크 등 다양한 신기술을 적용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중접합유리가 적용된 실내는 정숙성이 크게 향상됐으며, 10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돼 실연비를 크게 높였다.

혼다 오딧세이는 최고의 미니밴을 만든다는 목표 하에 개발된 전략모델이다. 지난 1994년 처음 출시돼 5세대로 진화한 오딧세이는 북미시장에서 매년 10만대 이상 판매되고 있는 인기 모델이다. 국내에서는 토요타 시에나, 기아차 카니발과 경쟁한다.

   
 
   
 

신형 오딧세이의 외관은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독특한 디자인의 LED 헤드램프와 3열 개방감이 강조된 그린하우스는 평범하고 무난한 디자인 일색인 미니밴 시장에서 가장 스타일리시한 외관을 뽐낸다. 플로팅 스타일의 루프는 감각적이다.

넉넉한 실내공간과 안전성

신형 오딧세이는 전장 5190mm, 전폭 1995mm, 전고 1765mm, 휠베이스 3000mm의 차체를 갖는다. 기아차 카니발의 전장 5115mm, 전폭 1985mm, 전고 1755mm, 휠베이스 3060mm 대비 소폭 크다. 그린하우스가 넓게 적용돼 개방감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미국 고속도로보험협회(IIHS)에서 미니밴 최초로 최고 안전등급인 탑 세이프티픽 등급을 획득한 오딧세이는 5세대에서 차체강성을 더욱 높였다. 에이스보디로 불리는 혼다의 고강성 보디는 상대적으로 차체강성 확보가 어려운 미니밴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실내는 전자식 계기판, 버튼식 기어레버, 돌출형 내비게이션 등 최신 디자인 요소가 집약됐다. 미니밴 임에도 상대적으로 낮은 시트포지션과 세단형 대시보드 디자인은 매력적인 요소다. 실내 곳곳에 적용된 소재의 고급화를 통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향상된 정숙성과 10단 변속기

파워트레인은 3.5 V6 가솔린 엔진이 적용돼 최고출력 284마력과 최대토크 36.2kg.m를 발휘한다. 주행상황에 따라 3기통 혹은 6기통으로 변환되는 가변 실린더 제어 기술(VCM)이 적용됐으며, 10단 자동변속기가 기본이다. 연비는 9.2km/ℓ(도심 7.9, 고속 11.5)다.

이외에도 연비 절감을 위해 차량 정차시 엔진을 정지시키는 아이들 스톱, 전면부 액티브 셔터 그릴이 적용됐다. 겨울철 미끄러운 노면에서의 주행안정성을 높인 스노우 모드가 새롭게 추가됐다. 반자율주행이 가능한 혼다 센싱도 기본으로 적용됐다.

   
 
   
 

신형 오딧세이는 실내 정숙성이 놀라운 수준으로 향상됐다. 6기통 가솔린엔진 특유의 정숙성에 이중접합유리를 1열과 2열에 둘러 외부로 유입되는 소음을 철저히 차단했다. 전자식 기어레버의 적용을 통해 실내로 진동을 전달하는 요소도 삭제했다.

연비를 높여주는 기능 ECON

혼다의 3.5 V6 엔진은 호쾌함이 강점이다. 저회전부터 고회전까지 전 영역에서 파워풀한 출력을 쏟아낸다. 발빠른 10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돼 가속력이 강화됨은 물론 가속시 기어가 변속되는 텀을 아주 짧게 설정해 쉼 없이 가속된다.

   
 
   
 

10단 자동변속기는 100km/h 이하 구간에서는 7단 변속기처럼 동작한다. 하지만 100km/h 이상의 고속영역에 접어들면 8~10단이 적용돼 낮은 엔진회전으로 항속해 연비를 높인다. 110km/h 항속주행시 평지에서의 평균 연비는 14~15km/ℓ까지 기록한다.

ECON 버튼에 따라 주행감각은 상당히 다르게 느껴진다. ECON 설정시에는 활발하게 회전수를 높이던 엔진을 얌전하게 묶어둔다. 외부온도에 따라 공조장치 역시 연료소비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동작한다. ECON은 실연비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다.

   
 
   
 

나홀로 주행시 승차감 향상

파워풀한 주행에서는 ECON 버튼을 끄는 것을 추천한다. 신형 오딧세이에는 엔진회전을 높게 사용하는 S 모드까지 제공해 스포티한 주행을 지원한다. 풀가속시의 사운드와 가속력은 스포츠세단이 부럽지 않다.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은 8초대에 주파한다.

승객이 탑승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주행감각은 크게 향상됐다. 승객이 탑승하지 않은 운전자 혼자 주행하는 상황에서 거친 주행시 차체가 가볍게 느껴지던 이전 모델과 달리 세련된 승차감을 제공한다. 미니밴 오너라면 당장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다.

   
 
   
 

부드럽지만 탄탄한 승차감은 오딧세이의 강점이다. 차체강성, 소음유입, 서스펜션, 부싱 등 다양한 부분에서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미니밴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감각을 보여준다. 고급 대형차 수준의 승차감을 요구하는 고객까지도 소화할 수 있는 수준이다.

기본으로 적용된 혼다 센싱

고속에서의 빠른 차선변경에서는 민첩하게 차체가 따라붙는다. 지금껏 경험한 미니밴 중에서 이처럼 작은 차를 모는 감각은 신형 오딧세이가 유일하다. 또한 100km/h 이상부터 200km/h에 가까운 고속영역에서도 차체의 안정감은 꾸준히 유지된다.

   
 
   
 

신형 오딧세이에는 혼다 센싱이 기본으로 탑재됐다.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을 포함해 차선이탈경보와 차선유지보조까지 지원한다. 차선인식과 차선내로 차를 유지시키는 능력은 수준급이다. 장거리 운전에서는 연비까지 높일 수 있는 완소 아이템이다.

실내에서는 3열 8인승 구조를 갖는다. 무리하게 4열로 확대하지 않아 2열 뿐만 아니라 3열 공간도 여유롭다. 풀 플랫을 지원하면서도 2열과 3열 시트에 두툼한 쿠션을 적용해 오랜 장거리 주행에서도 세단 못지 않는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오딧세이만의 매력적인 아이템

전후좌우로 움직여지는 2열 매직 슬라이드 시트는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에게 유용하다. 카시트를 설치하는데 들이는 힘과 노력이 모든 유형의 차를 통틀어 가장 편하다. 어린 자녀를 키우는 개발자 만이 생각할 수 있는 아이디어다.

캐빈토크와 캐빈와치는 2열과 3열 승객을 살피며 대화하는 것을 돕는다. 캐빈토크는 해상도가 높아 아이의 세세한 행동들을 관찰할 수 있다. 캐빈토크는 마이크를 통해 2열 뿐만 아니라 3열 승객과도 대화할 수 있도록 스피커를 통해 소리를 증폭시킨다.

   
 
   
 

신형 오딧세이에서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은 진공청소기다. 트렁크 공간에 진공청소기가 내장돼 있어 과자부스러기에 시달리는 실내를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다. 호스의 길이는 최대 1열 센터콘솔까지 이어진다. 작은 부분이지만 실용성은 대단하다.

최근 SUV의 인기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여러명의 가족이 여행하는 상황에서는 미니밴의 거주성을 결코 대체할 수 없다. 승차감과 안전성, 편의성까지 업그레이드 된 최신 미니밴 오딧세이를 주목해야 할 이유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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