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기관 자동차는 언제까지 명맥을 이어갈 수 있을까? 토요타 R&D 책임자 세이고 쿠즈마키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내연기관의 종말을 2050년으로 예상했다. 특히 2040년 이후에는 하이브리드카 조차 신차 판매량의 10%에 불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강화되는 배출가스규제로 인해 내연기관차의 미래는 밝지 않다. 특히 테슬라로 대표되는 전기차 시장에 기존 완성차 업체들이 본격적으로 진입하며 세단, SUV 등 다양한 형태의 전기차가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배터리 가격 역시 내려가고 있다.

내연기관차의 전동화로 2050년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CO2 배출량은 2010년 대비 90% 감소할 전망이다. 최근 다양한 자동차 배출가스 규제책을 내놓고 있는 영국 환경부장관 마이클 고브는 오는 2040년 순수 내연기관차의 판매가 금지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가장 다양한 하이브리드차를 판매하고 있는 토요타는 오는 2020년 첫 번째 순수 전기차를 출시한다. 토요타의 전기차는 리튬이온 배터리 기반으로 1회 충전 주행거리 482km를 목표로 한다. 이후 2020년 초 성능이 향상된 전고체 배터리를 사용할 계획이다.

전고체 배터리는 리튬이온이 이동하는 전해질을 고체로 만든 배터리로 현행 리튬이온 배터리의 화재 발생 가능성을 크게 낮춘 것이 특징이다. 또한 안전성의 잇점 뿐만 아니라 플렉서블 배터리를 구현할 수 있고, 용량 대비 두께를 줄일 수 있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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