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i30 N TCR'이 첫 대회 출전에서 우승했다. i30 N TCR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중국 저장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TCR 인터내셔널 시리즈에서 아우디 RS3 LMS, 폭스바겐 골프 GTi, 혼다 시빅 Type R과 경쟁해 우승했다.

7일 예선을 거쳐 8일 두 번에 걸쳐 치러진 결승에서 i30 N TCR은 결승1에서 우승과 12위, 결승2에서 4위와 6위를 달성하는 등 상위권 성적을 거뒀다. 이날 대회에는 i30 N TCR 2대를 비롯해 경주차 21대가 참가했다.

대회에 출전한 i30 N TCR은 2년 연속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 완주에 성공한 i30 N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2.0 터보엔진을 경주용으로 튜닝해 최고출력이 약 330마력에 달하며, 6단 시퀀셜 기어를 적용해 성능을 극대화했다.

이번 대회의 i30 N TCR 드라이버는 경력이 20년의 베테랑 드라이버 가브리엘 타퀴니(이탈리아)와 알란 메뉴(스위스)가 참가했다. 현대차는 다양한 실전 데이터를 바탕으로 i30 N TCR을 업그레이드해 올해 말부터 전세계 프로 레이싱팀을 대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한편, i30 N TCR은 양산차 기반 레이싱 대회 중 하나인 TCR(Touring Car Race) 대회를 위한 경주차다. 대회는 인터내셔널 시리즈(International Series), 지역 시리즈(Regional Series), 국가 시리즈(National Series)로 구성된다.

박수현 기자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