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는 25일 G4 렉스턴을 본격 출시했다. G4 렉스턴은 최근 개체수가 크게 감소한 프레임 구조 정통 SUV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3350만원에서 시작되는 가격은 국내는 물론 영국을 비롯한 해외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얘기된다.

G4 렉스턴은 전장 4850mm, 전폭 1960mm, 전고 1825mm, 휠베이스 2865mm의 차체를 갖는다. 특히 휠베이스 2865mm는 싼타페의 2700mm나 맥스크루저의 2800mm, 쏘렌토의 2780mm 대비 한 체급 큰 수치다. G4 렉스턴이 E-세그먼트 SUV로 분류되는 이유다.

또한 G4 렉스턴의 전고는 1825mm는 모노코크 타입의 국산 SUV와는 100mm 이상 높게 나타나 모하비의 1810mm와 유사하며, 전폭은 국산 SUV 중 가장 넓다. 모하비는 전장 4930mm, 전폭 1915mm, 전고 1810mm, 휠베이스 2895mm다.

G4 렉스턴에는 2.2 4기통 디젤엔진과 7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된다. 3800rpm에서 최고출력 187마력, 1600-2600rpm에서 최대토크 42.8kgm를 발휘한다. 모하비 3.0 V6 디젤엔진의 최고출력 260마력, 최대토크 57.1kgm와는 차이를 보인다.

G4 렉스턴의 공차중량과 연비는 2WD 1995kg, 10.5km/ℓ(도심 9.5, 고속 11.9), 4WD 2095kg, 10.1(도심 9.2, 고속 11.5)다. 모하비는 5인승 기준 2WD 공차중량 2115kg, 10.3km/ℓ(도심 9.0, 고속 12.3), 4WD 2240kg, 9.9km/ℓ(도심 8.8, 고속 11.8)다.

G4 렉스턴의 국내 판매가격은 3350~4510만원으로 모하비의 4110~4850만원 대비 760만원 낮은 가격에서 시작된다. 맥스크루즈의 3440~4210만원과 비교되는 가격대다. 또한 싼타페의 2795~3485만원이나 쏘렌토의 2785~3385만원 대비 약 550~1000만원 높다.

G4 렉스턴의 경쟁력은 3350만원의 기본형 트림 럭셔리에서 가장 높게 나타난다. LED 방향지시등, LED 제동등, 전자식 파킹브레이크, 운전석 파워시트, 1열 통풍시트, 열선 스티어링휠, 8인치 모니터, 룸미러 하이패스, 전후방 주차센서가 기본이다.

럭셔리 트림에서도 사륜구동 시스템과 20인치 휠, ADAS 주행보조 등 기본적인 옵션 선택이 가능하다. 반면 9.2인치 내비게이션과 인피니티 사운드 시스템, 블랙 헤드라이닝, 어라운드뷰 모니터, 사각지대 감지 등 ADAS 주행보조2는 선택할 수 없다.

결과적으로, 럭셔리 트림에 4트로닉 사륜구동 시스템을 더한 3545만원이면 썩 괜찮은 기본사양을 갖춘 최신 디자인의 프레임타입 사륜구동 대형 SUV를 구입할 수 있다. 멀티 어드밴스드 서스펜션, 가죽시트 등 일부 아쉬움이 있지만 대안이 없는 것 또한 사실이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탑라이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