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머스탱이 2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스포츠카에 이름을 올렸다. 포드는 25일(현지시간) IHS 마킷 신차 등록자료를 인용해 머스탱이 전 세계에서 15만대 이상 판매돼 최다 판매 스포츠카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머스탱의 지난해 판매량은 2015년 대비 6% 성장한 수치로 미국을 제외한 해외에서만 101% 증가된 약 4만5000대가 판매됐다. 머스탱은 독일과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도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중국내 판매량은 2015년 대비 74% 증가했다.

머스탱의 이같은 인기는 스포츠카 시장이 축소되는 상황에서 고무적인 결과다. 최근 세계 자동차시장은 크로스오버와 SUV의 인기로 인해 세단과 스포츠카 등 전통적인 시장의 성장세가 크게 둔화됐으며, 스포츠카의 경우 수익성의 문제로 대부분의 제조사가 신차 출시를 부담스러워하고 있다.

현재 판매중인 머스탱은 6세대 모델로 누적 판매량은 39만5000대에 달하며 그 중 9만8000대를 해외로 수출했다. 머스탱은 미국을 제외한 140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수출 비중은 2016년 17.5%로 두 배 가량 증가했으며, 포드는 올해 30%를 예상했다.

6세대 머스탱은 2도어 스포츠카로 쿠페와 컨버터블로 양산된다. 현행 머스탱은 아름다운 외관 디자인과 향상된 주행성능으로 등장과 함께 호평받았다. 특히 V8 엔진을 적용한 머스탱 GT의 경우 독일 등 서유럽 국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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