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의 두 번째 SUV 우르스가 처음 스파이샷에 노출됐다. 정통 오프로더 LM002와 달리 우르스는 고성능 SUV로 슈퍼카급 성능을 목표로 한다. 람보르기니는 올해 하반기 양산형 우르스를 공개하며, 내년 상반기 출시할 계획이다.

우르스는 아우디 Q7의 MLB 에보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MLB 에보는 폭스바겐그룹의 고급 SUV 플랫폼으로 줄어든 공차중량과 차체강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해당 플랫폼은 벤틀리 벤테이가에 사용됐으며, 차세대 포르쉐 카이엔에도 적용된다.

양산형 우르스는 지난 2012년 공개된 우르스 콘셉트와 아주 흡사한 외관 디자인이 특징이다. 편평한 보닛과 패스트백 스타일로 떨어지는 루프라인, 직선을 강조한 날렵한 보디라인 등 기존 고성능 SUV와는 전혀 다른 디자인을 갖는다.

우르스에는 람보르기니 최초의 터보엔진이 적용된다. 4.0 V8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600마력을 상회한다. 우르스는 가장 빠른 SUV로 기록된 벤테이가의 6.0 W12 트윈터보 엔진의 608마력과 유사하거나 앞선 퍼포먼스를 발휘할 전망이다.

또한 우르스는 람보르기니 최초의 하이브리드 양산차로 기록된다. 콘셉트카 아스테리온을 통해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적용을 예고한 람보르기니는 우르스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한다. 아스테리온은 5.2 V10 자연흡기 엔진과 3개의 전기모터를 적용해 최고출력 910마력을 발휘한다.

한편, 럭셔리 SUV는 올해를 기점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람보르기니 우르스를 비롯해 롤스로이스는 브랜드 최초의 SUV 컬리넌을 출시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마이바흐 SUV를 확대하며, BMW는 대형 SUV X7을, 아우디는 쿠페형 SUV Q8를 출시한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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