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21일(현지시간) 더커브어헤드 웹사이트를 통해 코드명 CK(해외명 GT)의 세 번째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영상에서는 헤드램프와 리어램프 일부 디자인과 외관 실루엣, 그리고 공기 배출구가 위치한 보닛이 공개됐다.

기아차 GT는 국내에서 K8으로 알려진 모델로 후륜구동 중형 럭셔리세단이다. 후륜구동 레이아웃 특유의 긴 보닛과 낮고 넓은 프로포션이 특징으로 차체 사이즈는 A7과 A5 스포트백의 중간 수준으로 알려졌다. 또한 아우디 A7과 유사한 리프트게이트, 1세대 K5와 유사한 윈도우 그래픽, 플래그타입 사이드미러 등은 영상을 통해 이미 공개됐다.

기아차는 더커브어헤드 사이트를 통해 게재한 영상 1편에서는 뉘르부르크링 북쪽 서킷을 주행하는 영상을 통해 주행성능을 강조했으며, 최고속도가 244km/h를 마크할 것임을 예고했다. 영상 2편에서는 정지가속 5.1초를 공개했다. 5.1초는 326마력의 BMW 440i 그란쿠페와 동일한 수치다.

기아차 K8의 최상급 모델에는 최고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52.0kgm의 3.3 V6 트윈터보 엔진이 적용될 예정이며,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된다. 그 밖에 245마력의 2.0 가솔린 터보엔진이 추가될 전망이며, 유럽형 모델에는 200마력 2.2 디젤엔진의 탑재도 예고됐다.

한편, 기아차는 최근 해외 기자단을 초청해 K8 테스트 드라이브를 진행했다. 기자단은 K8의 가속력과 주행성능에 만족감을 나타냈으며, 패스트백 세단 임에도 불구, 여유 있는 2열 헤드룸을 확보한 점에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는 내달 8일 미국에서 열리는 2017 디트로이트오토쇼를 통해 K8을 공개할 계획이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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