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말리부가 전통적인 세단 시장이 축소되고 있는 미국에서 전년 대비 플러스 성장을 기록해 주목된다. 신형 말리부의 지난 11월까지의 연간 누적 판매량은 기존 GM 승용차 최다판매 모델인 크루즈를 앞서는 것으로, 1996년 말리부의 재출시 이후 최고치다.

신형 말리부는 11월까지의 미국내 올해 누적 판매량에서 20만5117대를 기록하며, 35만5204대의 토요타 캠리, 31만1352대의 혼다 어코드, 28만2617대의 닛산 알티마, 24만6708대의 포드 퓨전에 이어 중형세단 누적 판매 5위에 올랐다. 또한 말리부는 11월 월간 판매량에서 포드 퓨전을 누르며 내년 전망을 밝게 했다.

올해 미국내 중형세단 시장은 전년 대비 축소되며, 쉐보레 말리부와 뷰익 리갈, 스바루 레거시를 제외한 대다수 모델의 판매량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반면, 신형 말리부는 올해 누적 판매량에서 전년 대비 12.3% 성장하며 두 자리수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말리부는 일반 소비자들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며 고무적인 한해를 보냈다.

신형 말리부는 2015년 공개된 풀체인지 모델로 디자인과 상품성, 승차감을 크게 높인 것으로 평가받는다. 신형 말리부는 국내에서 11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389% 성장하며 누적 판매 3만대를 돌파했으며, 출고 이후 가솔린 중형세단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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