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의 스포츠카 차세대 F-타입이 미드십 레이아웃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재규어 수석 디자이너 이안 컬럼은 최근 LA오토쇼에서 F-타입에 미드십엔진을 올릴 계획을 밝혔다.

이안 컬럼은 "당초 F-타입은 미드십 레이아웃을 염두한 디자인이었다"며, "재규어가 본격적인 스포츠카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미드십 스포츠카 개발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논의중"이라고 말했다.

현행 F-타입은 날렵한 디자인을 위해 적재공간을 희생했다. 무게중심을 고려한 프론트 미드십 구조로 인해 제한된 차체에서의 캐빈룸 면적은 작게 디자인됐으며, 매끄러운 루프라인을 위해 쿠페형 모델의 경우에도 트렁크 공간이 아주 협소하다. 또한 2인 승차를 고려한 디자인으로 1열 시트의 조절 범위 역시 제한적이다.

차세대 F-타입이 미드십 레이아웃으로 출시될 경우 현재보다 상위 클래스 모델과 경쟁할 것이 전망된다. 특히 하이엔드 스포츠카 브랜드의 페라리 488 GTB, 람보르기니 우라칸, 맥라렌 650S와 같은 모델들과 직접적인 경쟁이 예상된다.

차세대 F-타입에는 현행 F-타입 최상급 모델인 F-타입 SVR의 575마력을 상회하는 600마력급 V8 터보엔진이 적용될 예정이다. 재규어는 과거 XJ220을 양산했으며, F1 매커니즘을 채용한 수퍼카 C-X75의 프로토타입 모델을 선보인 바 있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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