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는 2016 파리모터쇼를 통해 내년 출시를 앞둔 차세대 대형 SUV 'LIV-2 콘셉트'를 공개했다. LIV-2는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렉스턴 후속 모델이 아닌 렉스턴 상급 모델로 포지셔닝 될 예정이다. 개발명 Y400으로 알려진 차세대 대형 SUV는 현행 렉스턴과 함께 생산될 예정이다.

Y400의 디자인은 지난 2013년 서울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LIV-1 콘셉트를 통해 처음 공개됐으며, 2016 파리모터쇼에서는 내외관 디자인이 개선된 콘셉트카 LIV-2를 선보였다. LIV-2는 양산형 모델에 기반한 현실적인 콘셉트카로 램프류와 타이어를 제외하면 사실상 Y400의 디자인과 일치한다.

Y400은 최근 세계적인 트렌드와 달리 프레임 보디 구조를 유지한다. 차량 설계 기술의 발전으로 모노코크 보디로도 충분한 강성과 험로 주파성능을 발휘할 수 있으나, 차량의 내구성과 트레일러 견인력에 있어서는 여전히 프레임 보디가 강점을 보이고 있다. 쌍용차 Y400은 정통 SUV를 표방하며 이번에도 프레임 보디 구조를 선택했다.

쌍용차는 지난 2001년 렉스턴을 선보이며 앞선 디자인과 파워트레인을 적용, 국내 고급 SUV 시장을 주도한 바 있다. 당시 렉스턴은 기존 SUV들과 차별화되는 미래지향적인 외관 디자인과 메르세데스-벤츠에서 공급받은 파워트레인의 높은 내구성을 바탕으로 현재까지 생산을 이어오고 있다.

내년 초 국내에 선보일 Y400에는 쌍용차의 패밀리룩이 적용된다. 높고 육중한 차체를 바탕으로 윙 타입의 헤드램프와 그릴 디자인을 적용했다. 인테리어는 수평형 레이아웃을 기반으로 체어맨 W를 통해 선보인 고급 소재와 편의 장비가 대거 적용된다. 특히 첨단운전자보조 시스템을 적용, 능동적 안전 수준을 한층 높일 예정이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탑라이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