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한 퍼플모터스포트 권봄이 선수

2014년 11월 9일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이하 KSF) 6전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즈 결승에서 전복 사고로 목뼈 골절상을 입어 재활 치료 중이던 서한 퍼플모터스포트 권봄이 선수가 7개월여만의 서킷 돌아와 복귀전을 치렀다.

지난 7개월 동안 부상 치료와 재활을 병행하며 사고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 스스로와 싸움을 이어온 권봄이 선수는 이번 2015KSF 3전에서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즈 클래스가 아닌,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20 클래스로 한 단계 클래스를 올려 출전했다.

 

▲ KSF 제네시스 쿠페 20 클래스 결승 주행

권봄이 선수가 출전하는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20 클래스에는 총 19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20일 오후 1시 공식 연습주행에서 권봄이 선수는 인제 스피디움 상설 코스(2,577km)에서 1분 10초 941 기록하며 연습 주행 중 가장 좋은 기록을 낸 채널A동아일보 이원일 선수와 0.668초 차이를 보였다. 

 

▲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20 클래스 예선 주행

오후 3시에 열린 1차 예선은 서킷 노면이 젖은 상태에서 치뤄졌다. 앞서 열린 제네시스 쿠페 10 클래스 예선 중 갑작스러운 폭우로 레이스가 지연되었고 20 클래스 예선에는 비는 내리지 않았지만, 서킷 노면 일부 구간은 여전히 젖은 상태였다. 30분간 치러진 예선에서 권봄이 선수는 1분 11초 325를 기록하며 10위를 차지했다. 2차 예선인 코리안 랩에는 진출하지 못했지만 사고 트라우마를 어느 정도 극복 한 듯 보였고 클래스를 올려 처음 출전한 20 클래스에서 무리 없이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 서한 퍼플 모터스포트 권봄이 선수 결승 그리드 정렬

21일(일) 결승 당일 마지막 공식 연습에서 1분 11초 348을 기록하며 최종 점검을 끝낸 권봄이 선수는 오후 1시 30분에 열린 결승에서 10번 그리드에 출발했다. 예선전과 다르게 많이 긴장한 모습이었고 이문식 감독과 팀 선배 드라이버들은 복귀전이니만큼 부담 갖지 말고 다치지 말고 잘 다녀오라며, 권봄이 선수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격려와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 서한 퍼플 모터스포트 권봄이 선수 결승 주행

스탠딩 스타트 방식으로 치러진 결승 레이스에서 스타트 실수 없이 레이스를 시작했고, 중위권에서 안정적인 레이스를 펼쳤다. 경기 중반 20 랩에서 연석을 잘못 밟아 스핀 하며 코스 이탈하는 위기 순간이 있었으나, 바로 복귀해 레이스를 이어나갔다. 이후 총 38 랩 결승에서 46분 01초 767을 기록하며 11위를 기록하며 복귀전을 무사히 마친 권봄이 선수는 “제네시스 쿠페 20 클래스 레이스카가 어려운지… 타이어 마모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연석을 잘못 밟아 스핀을 하게 된 게 팀에게 죄송하고 저 자신 스스로 속상하고 안타까울 뿐입니다. 아직까지 레이스에 부족한 것이 많아 공부도, 운동도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라며 7개월여만의 복귀전 소감을 말했다. 

한편, 2015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 4전은 오는 7월 25일(토)~26일(일) 양일간 전라남도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 상설 코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황재원 기자 〈탑라이더 jwstyle76@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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