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팀 서주원 선수의 우승 행진이 지칠 줄 모르고 계속되고 있다. 서주원 선수는 이번 결선 경기에서도 폴투피니시 우승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시즌 종합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사실 이번 경기에서 서주원 선수는 어떻게 보면 가장 강력한 경쟁자라고 볼 수 있는 이레인레이싱팀 전대은 선수의 KSF 복귀로 3연속 우승 달성이 힘들 것으로 예상되었다. 전대은 선수는 1차 예선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고 2차 예선이라고 볼 수 있는 코리안 랩에서도 서주원 선수 다음으로 좋은 성적을 기록해 결선 경기에서 치열한 선두 다툼이 예상되었다.

하지만 전대은 선수가 스타트에서 기어 레버를 중립으로 놓는 실수를 범하면서 전대은 선수는 순식간에 하위권으로 쳐지게 되었다. 여기에 전대은 선수는 그리드정렬 불량으로 40초 패널티 판정을 받는 불운까지 겪으며 순위가 8위로 내려앉았다. 서주원 선수는 경기 내내 별다른 어려움 없이 2위로 주행하는 서한-퍼플모터스포트 한민관 선수를 제치고 폴투피니시 우승을 차지했다.

서주원 선수는 이로서 올 시즌 종합 우승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유는 3경기 모두 서주원 선수 끝까지 경합한 선수들이 없었고 2위 선수들과 차이를 크게 벌린 채 우승을 달성했기 때문에 레이스카 트러블 또는 사고로 경기를 중도에 포기하지 않는 이상 서주원 선수의 종합 우승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편 서한-퍼플모터스포트 한민관 선수는 지난 경기에서의 부진을 씻고 2위를 차지했으며 3위는 원레이싱 소속 정경훈 선수가 차지했다.

이번 경기에서는 비록 40초 패널티 판정을 받았지만 2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전대은 선수 이외에 서한-퍼플모터스포트 소속이었던 김종겸 선수의 동생 김학겸 선수 그리고 서한-퍼플모터스포트 권봄이 선수가 참가하여 레이스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학겸 선수는 11LAP 까지 4위를 유지하며 포디움 달성 가능성을 높였지만 레이스카 컨디션 저하로 순위가 점차 떨어져 결국 31LAP에서 경기를 포기해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연출되었다.

작년 시즌까지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즈에 출전했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큰 사고로 목에 부상을 입었던 서한-퍼플모터스포트 권봄이 선수는 이번 경기에서 제네시스쿠페 챔피언십 20 클래스에 출전했다. 권봄이 선수는 경기 중반 스핀으로 코스 이탈하는 아찔한 상황을 맞이하기도 했지만 이내 다시 복귀하여 10위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경기 후 기자 회견에서 서주원 선수는 "3연승을 함께한 인디고 레이싱팀에 감사 드리며 그리고 같이 포디움에 오른 한민관, 정경훈 선수에게도 감사한다."고 언급했고 2위를 차지한 한민관 선수는 "경기 전에 많은 노력을 했고 오늘 좋은 모습 보여주었다고 생각된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정경훈 선수는 "일단 이 자리까지 도와준 쉘 코리아에 감사 드리며 차에 문제가 있어 밤까지 열심히 셋팅한 원레이싱에 감사한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김진우 기자 〈탑라이더 kimjw830@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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