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SF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20 클래스에 출전하는 현대 레이싱팀 김학겸 선수

지난 2014시즌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이하 KSF)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10 클래스에 참가해 시즌 종합 2위를 차지한 서한 퍼플모터스포트 김종겸 선수의 친동생인 김학겸(현대 레이싱팀) 선수가 20 클래스에 데뷔하며 국내 모터스포츠 팬들에서 첫선을 보였다.

 

▲ 현대 레이싱 김학겸 선수

친형인 김종겸 선수가 지난 5월 입대하고 동생인 김학겸 선수가 데뷔하면서 형에 뒤를 이어 국내 모터스포츠에 또 한 번의 루키 돌풍이 이어질지 이목이 집중되었다. 김종겸 선수처럼 7살 때 주니어 카트를 통해 레이스를 시작해 10살 때 일본 대회를 경험하고 19살에 주니어 포뮬러 타면서 우승까지 기록한 탄탄한 기본기와 실력을 겸비한 김학겸 선수의 연습 경기부터 결승까지 어떤 레이스를 펼쳤는지 카메라로 담아 보았다.

 

▲ 공식 연습 주행을 준비중인 김학겸 선수

20일(토) 오후 1시 공식 연습 주행에서 김학겸 선수는 인제 스피디움 상설코스(2,577km)에서 1분 11초 059의 기록으로 10 클래스 6대, 20 클래스 19대 총 25명의 선수 중 14위를 기록했고 20 클래스에서 가장 좋은 기록을 낸 채널A 동아일보 이원일 선수와는 약 0.78초 차이를 보였다. 

 

▲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10 클래스에 출전하는 서한 퍼플 모터스포트 장현진 선수가 레이스 관련 이야기를 하고 있다.

오후 3시 10분에 열린 1차 예선에서 김학겸 선수는 1분 11초 072의 기록으로 7위를 차지했다. 2차 예선인 코리안 랩에는 진출하지 못했지만, 결승에서 7번 그리드를 차지했다. 예선 경기 후 아버지인 김영관 감독에게 경기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뿐만 아니라 다른 팀 선배 드라이버를 찾아 경기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20 클래스 결승 주행

21일(일) 결승전이 열리는 당일 아침 9시, 제네시스 쿠페 10, 20 클래스와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즈 3개 클래스의 통합 공식 연습 주행에서 1분 11초 487을 기록하며 2번에 연습 주행과 예선에서 1분 11초대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기량을 보였다. 

 

▲ 아버지 김영관 감독이 아들 김학겸 선수의 주행을 지켜보고 있다.

오후 1시 30분, 제네시스 10, 20 클래스 통합 결승(총 38 랩)은 스탠딩 스타트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경기 초반 서주원(쏠라이트 인디고), 한민관(서한 퍼플모터스포트), 염승훈(원 레이싱) 3명의 선수가 선두권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쳤고 예선 2위로 2년 만에 복귀한 전대은(이레인) 선수가 스타트 실수로 중위권으로 밀려났다. 7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김학겸 선수는 4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리며 순조롭게 경기를 이어 나갔다. 

 

▲ 오른쪽 서스펜션 너클 하우징 파손과 이로 인한 여파로 타이어 파스가 났다.

경기 후반 31 랩에서 3위까지 올라온 김학겸 선수의 레이싱카에 갑작스럽게 문제가 생겼다. 조수석 앞바퀴에서 심한 연기를 뿜으며 타이어 파스로 의심되는 상황이 발생했고 김학겸 선수는 바로 피트인 했다. 팀 미캐닉들은 타이어 파스로 판단하고 타이어를 교체를 준비했으나 오른쪽 서스펜션 너클 하우징이 부러지면서 차체가 기울어져 타이어에 무게가 쏠리며 타이어 파스로 이어졌다. 

 

▲ 리타이어 후 자신의 레이스카 상태를 확인하는 김학겸 선수

이로 인해 더는 레이스를 이어 갈 수 없는 상황에 경기를 포기했다. 경기 후반까지 포디엄 권에서 경기를 펼치며 레이스카의 트러블로 끝까지 레이스를 완주하지 못한 아쉬움을 남겼지만, 데뷔 경기부터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빠른 적응을 보이며 박스카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 공식 인터뷰중인 현대 레이싱팀 김학겸 선수

"떨리지만, 처음이니 무리하지 말고 즐기다 오자."라며 경기 전 자신의 SNS에 짧은 소감을 남긴 김학겸 선수의 즐기며 도전하는 다음 무대인 KSF 4전은 오는 7월 25일(토)~26일(일)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다. 

황재원 기자 〈탑라이더 jwstyle76@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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