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는 지난 24일, 임금협상 잠정합의 이후 실시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60.63%의 찬성률로 2013년 임금협상을 최종 마무리 지었다고 25일 밝혔다.

쌍용차 노사는 지난 5월말 상견례를 시작한 이래 지난 24일까지 19차 협상을 통해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으며, 투표에 참여한 총 3,386명의 조합원 중 60.63%(2053명)의 찬성으로 최종 가결됐다. 이번 협상으로 쌍용자동차는 지난 2010년 이후 4년 연속 무분규로 임금협상을 마무리했다. 

▲ 쌍용차 조합원들이 임급협상 잠정합의안에 대해 찬반투표를 실시하고 있다

협상의 주요 내용 중 임금 부문은 기본급 8만5천원 인상, 별도 합의 사항은 메인 라인 처우 개선 위한 TCA 수당 인상을 비롯해 30년 장기 근속 포상 여행신설, 조사 발생 시 상객 버스 지원, 사무관리직 및 연구직 조합원 근무환경 개선 등이다.

또, 주간연속 2교대제 도입과 관련해서는 별도 TFT를 구성하여 지속 협의하고, 2013년 생산목표 달성 성과금에 대해서는 회계년도 종료 후인 2014년 1월 별도 노사 협의키로 합의했다. 통상임금 소송 관련 제반 사항은 8월 중 특별 노사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쌍용차 이유일 대표는 “그 동안 노동조합의 적극적인 협력과 임직원들의 노력으로 회사가 정상화의 기반을 탄탄히 다져오고 있다”면서 “4년 연속 평화적으로 임금협상을 마무리 지은 저력과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를 통해 노사화합과 기업가치 제고에 더욱 주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승용 기자 〈탑라이더 car@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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