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K5가 국산차와 수입차를 통틀어 디자인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전문 리서치회사인 마케팅인사이트는 12일, 총 9만501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한 '수입-국산차 모델별 디자인 평가 순위'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012년 7월 기준으로 판매량 상위 50종의 수입차와 국내 판매중인 전 차종(44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총 1000점 만점의 종합 디자인 점수로 평가됐다.

기아차 K5는 781점으로 국산차 1위는 물론 수입차를 통틀어서도 1위를 차지해 디자인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 받았다.

▲ 기아차 K5

국산차 중에서는 현대차 제네시스가 767점으로 2위, 현대차 신형 싼타페는 764점으로 3위, 현대차 에쿠스는 759점으로 4위, 기아차 K7은 737점으로 5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현대차 제네시스 쿠페, 기아차 K9, 기아차 쏘렌토R, 현대차 그랜저, 현대차 아반떼 순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밖에 한국GM 모델에서는 쉐보레 스파크(708점)와 쉐보레 말리부(704점), 알페온(693점)이 각각 13위, 14위, 18위를 차지했으며, 쌍용차 모델은 체어맨W가 689점으로 20위에 올랐다. 르노삼성 모델은 단 한 종도 상위권(업계 평균 이상인 22개 모델)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 마케팅인사이트에서 조사한 '수입-국산차 모델별 디자인 평가 순위'

수입차 중에서는 BMW GT(5시리즈)가 770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메르세데스-벤츠 CLS클래스, 3위는 BMW 5시리즈, 4위는 BMW X6, 5위는 아우디 A7 순으로 나타났다.

수입차에서는 평균점수 676점 이상이 27종이었는데, 재규어 XF(732점, 12위)와 랜드로버 레인지로버(708점, 22위), 지프 그랜드체로키(696점, 25위) 등 3개 모델을 제외하고는 모두 독일차가 이름을 올렸다.  

이번 조사는 국산차의 경우 구입 의향이 있는 모든 차급에서 정한 반면, 수입차는 구입 의향이 있는 차의 가격대(5천만원 기준)와 세단/RV 여부만을 기준으로 평가됐다.

이에 대해 마케팅인사이트 측은 "조사설계상의 차이로 국산차와 종합 디자인 평균(682점)이 수입차(676점)보다 높게 나타났다"면서 "국산차와 수입차의 점수를 직접적으로 비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전승용 기자 〈탑라이더 car@top-rider.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탑라이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