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가 포드 포커스의 '2012 월드 베스트셀링카' 1위 발표에 대해 가장 많이 판매된 차는 코롤라라며 즉각적인 반박에 나섰다. 

포드는 9일(현지시각), 시장조사 및 컨설팅 전문회사인 R.L.폴크사의 조사를 인용해 포커스가 작년 한 해 동안 102만410대가 판매돼 '2012 월드 베스트셀링카'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 조사에 따르면 도요타 코롤라는 87만2774대로 2위를 기록했다.

▲ R.L.폴크사의 '2012 월드 베스트셀링카' TOP10

이에 도요타 측은 대변인을 통해 '2012 월드 베스트셀링카' 1위는 코롤라라고 밝혔다. 로이터는 10일(현지시각), 도요타 대변인 료 사카이의 말을 인용해 코롤라의 작년 판매량은 약 116만대로, R.L.폴크 측의 발표와 다르다고 보도했다. 

료 사카이는 "코롤라 판매량인 116만대에는 세단이 90%가량을 차지했으며, 파생 모델인 코롤라 알티스, 코롤라 악시오, 코롤라 왜건, 코롤라 필더, 코롤라 루미온 등이 포함됐다"면서 "플랫폼을 공유하더라도 코롤라 이름을 사용하지 않는 차종의 판매량은 모두 제외한 수치"라고 밝혔다.

업계 한 관계자는 "포드 측이 발표한 R.L.폴크사의 조사에는 80만대 이상이 판매된 현대차 아반떼도 포함되지 않았다"면서 "조사 기준과 신뢰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달 20일 미국의 자동차 판매량 조사 사이트인 베스트셀링카블로그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2 월드 베스트셀링카' 1위는 총 109만7132대가 판매된 코롤라인 것으로 조사됐다. 2위는 103만6683대의 포커스가, 3위는 82만9192대의 현대차 아반때가 차지했다. 

전승용 기자 〈탑라이더 car@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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