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입 중고차 시장에서 디젤 모델의 거래 비중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SK엔카는 7일, 올해 1~2월 수입 중고차 등록 대수를 조사한 결과 디젤 모델의 비중은 27.11%로 전년 대비 6.88% 증가했다고 밝혔다. 

SK엔카에 따르면 2002년에 등록된 수입중고차의 디젤 비중은 1.26%에 불과했지만 지난 10년 동안 거래량이 꾸준히 증가해 작년에는 20%대를 넘어섰다. 

▲ 수입 중고차 시장에서의 디젤 모델 비중

수입 디젤 차량의 거래량 증가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있다. 디젤 차량의 점유율은 2002년 통계를 집계한 이후 9년 만인 2011년에야 13.32%를 기록해 처음으로 10%대를 넘어섰다. 그런데 다음 해인 2012년에는 20.23%로 늘어나 1년 만에 20%대로 증가했으며, 올해 2월까지도 27.11%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빠르게 늘어났다.

SK엔카 측은 "고유가로 주유비에 부담을 느끼는 운전자들이 많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유지비가 적게 드는 디젤 차량을 선호하는 구매자들이 늘어났다"면서 "게다가 최근 디젤 차량의 성능이 좋아지면서 그 동안 단점으로 꼽히던 소음과 승차감이 많이 개선돼 구매욕을 이끌어 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수입차 메이커도 다양한 디젤 모델을 출시하고 있어 수입디젤차의 비중은 점점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승용 기자 〈탑라이더 car@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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