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에 이어 올해에도 다양한 신차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

올해 국내 업체들의 신차 소식은 그 어느 때보다 적다. 기아차 신형 카렌스, 한국GM 트랙스, 기아차 쏘울 후속 등 일부 신모델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연식 변경이나 기능 향상 모델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반면, 수입 업체들은 각종 풀체인지 모델과 국내 최초 수입 모델 등 수십여대의 신차 출시를 앞두고 있다. 
 
1월에 출시되는 신차도 대부분 수입차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이미 XJ 3.0 슈퍼차저와 XF 3.0 슈퍼차저·2.0 가솔린을 출시했으며, 한국GM은 8일에 캐딜락 ATS를, 아우디는 10일에 A5 스포츠백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달 중순께는 포르쉐 파나메라 스페셜 에디션과 혼다 시빅 5도어 해치백이, 하순에는 시트로엥 DS5와 포드 포커스 디젤이 출시될 예정이다. 
 
◆ 재규어 XJ·XF 3.0 슈퍼차저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XJ·XF에 3.0 슈퍼차저 엔진을 탑재한 새로운 모델을 출시했다. 재규어의 첨단 다운사이징 기술이 적용된 신형 3.0리터 V6 DOHC 수퍼차저 엔진은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45.9kg·m의 강력한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 재규어 XJ 3.0 슈퍼차저
 
여기에 ZF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돼 기존 8기통 엔진에 버금가는 주행성능을 발휘하면서도 7% 가량 연료 효율을 향상시켰다. XJ 3.0 슈퍼차저의 복합연비는 8.4km/l, XF 3.0 슈퍼자처의 복합연비는 8.5km/l다. 
 
가격은 XJ 3.0 수퍼차저 1억3400~1억4380만원, XF 3.0 슈퍼차저 7620만원이다. 
 
◆ 캐딜락 ATS
 
한국GM이 8일, 캐딜락 ATS를 출시한다. ATS는 BMW 3시리즈와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아우디 A4 등과 경쟁하기 위해 캐딜락이 최초로 선보인 럭셔리 소형 스포츠세단으로, GM이 새롭게 개발한 후륜 및 AWD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 캐딜락 ATS
 
ATS에 장착된 2.0리터급 4기통 가솔린 직분사 터보엔진은 6단 하이드라-매틱 변속기와 조합돼 최고출력 272마력, 최대토크 36.0kg·m의 강력한 동력 성능을 발휘하며 시속 100km에 5.9초 만에 도달한다. 또, 엔진 내 마찰 저항을 16% 줄였으며, 경량화로 차체 무게를 줄이면서도 50:50의 뛰어난 무게 밸런스를 갖췄다.  
 
실내에는 최첨단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큐(CUE, Cadillac User Experience)가 장착돼 스마트폰, MP3 플레이어, USB 등 최대 10개의 엔터테인먼트 기기들을 편리하게 사용 가능하다. 
 
◆ 아우디 A5 스포츠백
 
아우디 A5 스포츠백은 매력적인 디자인과 강력한 동력성능, 뛰어난 연료 효율성 등을 갖춘 5도어 투어링카 모델로, 쿠페 스타일의 디자인과 세단의 편안함, 웨건의 실용성 등을 모두 충족시킨다. 
 
▲ 아우디 A5 스포츠백
 
A5 스포츠백의 외관은 쉽게 말해 국내에도 판매되고 있는 A7을 축소한 모습이다. 같은 세그먼트의 경쟁 모델인 BMW GT의 빵빵한 후면에 비해 낮고 매끈한 차체 라인을 갖췄지만 트렁크 공간은 평소 480리터, 뒷좌석을 접었을 경우는 980리터까지 사용 가능하다.
 
파워트레인은 177마력의 최고출력과 38.8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는 2.0 TDI 엔진이 먼저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풀타임 4륜구동 콰트로, 7단 S-트로닉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조합됐다. 
 
◆ 혼다 시빅 5도어 
 
혼다 시빅 5도어 해치백 모델은 당초 작년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내부 사정으로 인해 올해 1월로 미뤄졌다. 시빅 5도어 해치백은 혼다가 작년 초 유럽시장을 겨냥해 만든 현지 전략 모델로, 국내에 들어오는 물량은 영국 스윈든 공장에서 만들어진다.
 
▲ 혼다 시빅 5도어 해치백
 
굵직하면서도 날카로운 전면부 디자인이 돋보이는 시빅 5도어 해치백은 차체 길이가 세단 모델(4550mm)보다 250mm 줄어든 4300mm로 콤팩트해졌다. 실내 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는 2595mm로, 세단(2670mm)보다 75mm 짧아졌다.   
 
유럽에서는 1.4·1.8리터급 가솔린 모델과 2.2리터급 디젤 엔진 등 3가지 종류로 판매되지만 국내에는 세단과 같은 1.8 가솔린 모델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고출력은 142마력, 최대토크는 17.8kg·m, 최고속도는 215km/h, 정시상태에서 시속 100km/h에 도달하는 시간은 9.1초다. 
 
◆ 시트로엥 DS5
 
지난 5월, 프랑스와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취임식에서 의전 차량으로 이용한 시트로엥 DS5가 이달 말 국내에 출시된다. 시트로엥 공식 딜러사인 한불모터스는 당초 DS5를 작년에 출시할 계획이었지만, 내부 사정으로 인해 올해 1월로 연기했다. 
 
▲ 시트로엥 DS5
 
DS5는 쿠페와 해치백 스타일을 절묘하게 조합한 5도어 중형 크로스오버로, DS 시리즈의 플래그십 모델답게 독특한 디자인 요소와 고급스러운 소재, 직관적인 레이아웃 등이 돋보이는 모델이다. 
 
시트로엥 DS5에는 1.6·2.0리터급 디젤엔진을 비롯해 1.6 가솔린 직분사 터보, 2.0 디젤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엔진 라인업이 적용됐다. 국내에는 2.0 디젤 엔진을 장착한 모델이 출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 포드 포커스 디젤 
 
포드코리아가 포커스 디젤을 출시하며 국내 해치백 시장에 재도전한다. 
 
포커스 디젤은 유럽 포드의 디젤 기술력이 집약된 모델로, 강력한 성능과 뛰어난 연비를 자랑한다. 포커스 디젤에 장착된 2.0리터급 TCDi 엔진은 최고출력 161마력, 최대토크 34.7kg·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8.9초만에 도달한다. 여기에 6단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적용돼 표시연비는 신연비 기준 복합 17.0km/l다. 
 
▲ 포드 포커스 디젤
 
포드코리아는 포커스 디젤의 가격을 2950만원으로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경쟁 모델인 폭스바겐 골프에 비해 300만원 가량 낮은 것이다. 
 
국산차의 경우 현대차가 7일 아반떼에 에비뉴 트림과 상품성을 개선한 2013년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2013년형 투싼ix를 출시했다. 기아차 신형 카렌스도 1월 중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기아차 관계자에 따르면 아직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전승용 기자 〈탑라이더 car@top-rider.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탑라이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