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은 연이은 신차 출시로 국내 자동차 시장이 어느 때보다 활발했다. 총 18차종의 신차가 선보여졌으며 국산차는 8차종, 수입차는 10차종의 신차가 출시됐다. 총 8차종의 신차가 출시된 지난 3월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 현대차 신형 싼타페…“7년만에 풀체인지”

이달 출시된 신차 중 단연 돋보이는 차량은 현대차 신형 싼타페다. 7년만에 풀체인지된 신형 싼타페는 출시 전부터 많은 소비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았다. 현대차 관계자에 따르면 사전 계약 대수만 1만5천대를 넘어섰고 국내 SUV 사상 최고 기록이다.

▲ 현대차 신형 싼타페

신형 싼타페는 최고출력 184마력(ps), 최대토크 41.0kg·m의 2.0 디젤 엔진과 최고출력 200마력(ps), 최대토크 44.5kg·m의 2.2 디젤 엔진(이상 자동변속기 기준) 등 동급 최고 수준의 두 가지 디젤 엔진 라인업을 갖췄다.

7에어백 시스템, 하체상해저감장치, 차세대 섀시 통합 제어 시스템(VSM), 차체 자세 제어 장치(VDC), 초고장력 강판 등이 적용돼 안전성이 높아졌으며 블루링크,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오토홀드, 주차 조향 보조 시스템 등이 장착돼 편의성도 한층 개선됐다.

또, 스마트 내비게이션, 신규 오디오 시스템, 220V 인버터, 코너링 램프, 플레스 스티어, 크루즈 컨트롤 등도 적용됐다.

현대차 신형 싼타페의 가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가격대는 2800만원에서 3400만원 전후로 책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 한국GM, 아메리칸 머슬 ‘쉐보레 콜벳’ 출시

기아차는 지난 2일, K5 하이브리드의 경제형 모델인 ‘K5 하이브리드 디럭스’를 출시했다. K5 하이브리드 디럭스는 블랙 가죽시트를 인조가죽시트로 변경, LED 리어 콤비네이션램프, LED 사이드 리피터, 운전석 파워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 등 일부 편의사양을 제외하며 가격을 낮춘 기본형 모델로 기존 럭셔리 모델(2965만원)보다 110만원 저렴한 2855만원이다.

▲ 기아차 K5 하이브리드 디럭스

현대차는 지난 3일, 204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하는 벨로스터 터보를 출시했다. 벨로스터 터보는 1.6리터 터보 GDi 엔진이 장착돼 204마력의 최고출력과 27.0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벨로스터 터보는 익스트림(Extreme) 단일 트림으로 운영되며, 판매 가격은 수동변속기 모델 2195만원, 자동변속기 모델 2345만원이다.

▲ 현대차 벨로스터 터보

쌍용차는 지난 9일, 2013년형 체어맨 H·W를 출시했다. 2013년형 체어맨은 차량의 가치는 높이면서도 가격 부담은 낮췄다고 쌍용차 측은 밝혔다. 2013년형 체어맨H의 가격은 3630만원~4630만원, 2013년형 체어맨W의 가격은 5630만원~1억465만원이다.

▲ 쌍용차 2013년형 체어맨 H

한국GM은 지난 18일, 고객이 선호하는 편의사양 품목들을 대거 적용하는 한편 고객 부담을 최소화한 가격으로 편의성과 경제성을 모두 만족시킨 쉐보레 말리부 디럭스팩을 출시했다. 쉐보레 말리부 디럭스팩의 판매가격은 2391만원으로 기존 말리부 LS보다 196만원 높은 가격이 책정됐다.

▲ 쉐보레 말리부

한국GM은 30일, 미국 머슬카의 자존심인 쉐보레 콜벳을 출시했다. 국내에 출시되는 쉐보레 콜벳에는 6.2리터급 V8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430마력, 최대토크 58.7kg·m의 강력한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가격은 8640~8940만원이다.

▲ 쉐보레 콜벳

◆ 한달 새 오픈카만 5차종…“봄바람을 느낀다”

4월, 수입차 브랜드가 선보인 신차 중 절반은 오픈카다. 수입차 브랜드는 더욱 다양한 차종을 국내에 출시하고 특수한 소비계층 공략을 강화한다는 입장이다. 4월 출시된 오픈카의 가격을 살펴보더라도 3990만원에서부터 4억1500만원까지 매우 폭이 넓다. 

아우디코리아는 지난 3일, 아우디의 슈퍼카 R8 라인업 중 최상위 모델인 아우디 R8 GT 스파이더를 출시했다. 전세계 333대 한정 생산되는 아우디 R8 GT 스파이더는 국내에 6대만 판매될 예정이며 가격은 3억4290만원이다.

▲ 아우디 R8 GT 스파이더

마세라티 공식수입사인 FMK는 지난 4일, 4인승 오픈카인 마세라티 그란카브리오 스포트를 출시했다. 그란카브리오 스포트에는 4.7리터 V8 엔진과 ZF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돼 마세라티 중 가장 빠른 4인승 카브리올레 모델로 출시됐다. 최고출력은 450마력, 최대토크는 52kg·m며 최고속도는 시속 285km다.

▲ 마세라티 그란카브리오 스포트

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 9일, 골프의 오픈카 모델인 골프 카브리올레를 출시했다. 골프 카브리올레에는 완전 자동으로 작동하는 전동 소프트탑이 장착돼 오픈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9.5초에 불과하며, 시속 30km 이하에서는 탑을 열고 닫을 수 있다. 골프 카브리올레의 국내 판매 가격은 4390만원이다.

▲ 폭스바겐 골프 카브리올레

페라리 공식 수입사인 FMK는 지난 16일, 하드톱 컨버터블 모델인 페라리 458 스파이더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페라리의 특허 기술이 적용된 458 스파이더의 접이식 하드톱은 알루미늄으로 제작돼 차체 내로 완벽하게 접혀 들어간다. 또, 하드톱의 무게는 기존 소프트톱보다 25kg나 더 가벼울 뿐 아니라 작동시간도 14초에 불과해 신속하게 열리고 접힌다. 페라리 458 스파이더의 가격은 4억1500만원부터다.

▲ 페라리 458 스파이더

이밖에 4월에는 미니 굿우드, 폭스바겐 신형 CC, 시트로엥 DS3,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B클래스, 로터스 에보라 IPS 등이 출시됐다.

 

◆ 탑라이더의 ‘이달의 차’ : 현대차 신형 싼타페

3가지 차종을 놓고 '이달의 차' 경합을 벌인 가운데, 탑라이더는 현대차의 신형 싼타페를 최종 선택했다. 현대차 신형 싼타페에 대한 관심은 최근 출시된 차량 중 가장 높았다. 현대차 내부에서 거는 기대치, 소비자들의 관심 등이 잘 맞아 떨어져 국내 SUV 사상 최고의 사전 계약 대수를 기록하며 인기도 높다.

현대차 신형 싼타페는 디자인, 성능, 안전편의사양 등이 이전 모델에 비해 대폭 개선됐다. 모든 것이 국내 소비자들 입맛에 적합하게 만들어져 높은 관심과 기대에 부응하기 충분하다.

김상영 기자 〈탑라이더 young@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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