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리포트 1월호 일부
아우디가 A6로 미국 컨슈머리포트 로드테스트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최고 럭셔리카의 위상을 되찾았다. 인피니티 M37 또한 같은 점수를 받았다.

컨슈머리포트는 1월호를 통해 '아우디 A6 3.0T 프리미엄 콰트로' 모델이 주행테스트에서 93점을 획득해 테스트한 럭셔리카 중 가장 주행성능이 우수한 차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새롭게 등장한 신모델이기 때문에 내구성 항목이 평가되지 않아 '추천'을 받지는 못했다.

아우디는 럭셔리 독일 브랜드면서도 유독 미국 시장서 저평가되던 모델이다. 80년대 높은 인기를 끌다 1986년의 60분(60 minute)라는 프로그램의 안전성 관련 보도로 인해 미국 시장에서 판매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이후 10년이 넘도록 이같은 소비자들의 인식을 바꿔놓지 못했다. 하지만 신형 A6의 출시와 함께 성능과 인식에서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는 것이 미국 관측통들의 평가다.

인피니티 M37은 지난 11월에도 가장 우수한 세단으로 평가받은 바 있다. 가격대비 가치가 높을 뿐 아니라 내구성에서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아 컨슈머리포트지의 추천까지 받았다.

반면, BMW 535i와 메르세데스-벤츠 E350은 평균보다 월등히 낮은 81점과 79점을 받는데 그쳤다. 특히 BMW 535i와 재규어 XF는 내구성 부문에서 평균 이하의 점수로 '최악(Poor)'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로서 이들 차종은 컨슈머리포트의 추천도 받지 못했다.

국산차는 유일하게 '현대 제네시스 4.6' 모델이 럭셔리카 부문에 속했으며 12개 모델 중 4위를 차지했다. 내구성도 좋음(Good) 등급을 받아 추천을 받았다. 이번에 컨슈머리포트지의 '추천'을 받은 차는 제네시스 4.6과 인피니티 M37을 포함한 4개 차종에 불과하다.

럭셔리카 중 70점 이하의 점수를 받은 차는 사브 9-5 터보4 프리미엄이 유일했으며, 소형 SUV 부문에서 저조한 점수를 받은 차는 BMW의 소형차 브랜드인 미니쿠퍼 컨트리맨S, 미쓰비시 아웃랜더 스포트SE, 닛산 주크 SV 등이었다.

김한용 기자 〈탑라이더 whynot@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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