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치아(Dacia)는 신형 더스터(Duster)를 29일(현지시간) 공개했다. 더스터는 소형 SUV로 3세대 풀체인지를 통해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및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디지털화된 실내, 한층 커진 차체 크기 등을 갖췄다. 또한 유럽 기준 기아 모닝 수준의 가격으로 책정됐다.

더스터는 2010년 1세대 출시 이후 220만대 이상 누적 판매량을 올린 다치아 대표 소형 SUV다. 3세대 더스터 가격은 유럽 기준 2만유로(약 2800만원)부터다. 내년 상반기부터 유럽 판매가 시작되는 기아 신형 모닝 GT라인보다 2000유로(약 280만원) 이상 저렴한 수준이다.

3세대 더스터는 르노그룹 CMF-B 플랫폼을 기반으로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소형 배터리가 포함된 1.2리터 3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이 추가됐다. 6단 수동변속기가 조합돼 최고출력 130마력을 발휘한다. 하이브리드는 1.6리터 4기통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 기본이다.

듀얼 전기모터와 1.2kWh 배터리 등이 조합돼 합산 총 출력 140마력을 발휘한다. 신형 더스터 기본형은 1.0리터 3기통 가솔린 터보 바이퓨얼(Bi-Fuel) 파워트레인을 제공한다. 신형 더스터는 전장 4340mm, 전폭 1810mm, 전고 1660mm로 이전 세대와 비교해 대폭 커졌다.

신형 더스터는 기존 대비 2열 레그룸 공간이 30mm 늘었다. 트렁크 용량은 472ℓ다. 실내에는 7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0.1인치 디스플레이,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을 보관할 수 있는 액세서리가 적용됐다. 상위 트림부터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 최신 ADAS를 지원한다.

김한솔 기자 〈탑라이더 hskim@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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