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는 EM90을 12일 공개했다. EM90은 지리자동차의 SEA 플랫폼 기반 럭셔리 전기 미니밴이다. 116kWh 용량 배터리로 최대 738km를 주행한다. EM90은 6인승으로 다기능 디스플레이와 접이식 테이블 등을 갖췄다. 중국 전용이며, 가격은 81만위안(약 1억4600만원)이다.

EM90은 볼보의 첫 미니밴이다. EM90은 중국 지리자동차의 SEA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됐는데, 지리자동차 산하의 지커(Zeekr) 009와 플랫폼 및 파워트레인을 공유한다. EM90은 중국 볼보 공장에서 생산된다. EM90은 중국 시장 전용 모델로 렉서스 LM 등과 경쟁한다.

EM90의 차체 크기는 전장 5206mm, 전폭 2024mm, 전고 1859mm, 휠베이스 3205mm다. 국산차 기준 기아 카니발보다 전장과 휠베이스 등 전체적으로 크다. 외관에는 디지털 버전 ‘토르의 망치’ 헤드램프, 폐쇄형 그릴, 점등되는 엠블럼 등 볼보 최신 디자인 언어가 반영됐다.

EM90은 2+2+2 시트 레이아웃을 갖춘 6인승으로 운영된다. 독립식 2열 시트는 전자식 리클라이닝, 열선 및 통풍 등을 지원한다. 접이식 테이블, 15.6인치 후석 디스플레이 등이 탑재됐다. 콤팩트하게 디자인된 대시보드 디지털 계기판, 15.4인치 터치 디스플레이를 제공한다.

EM90에는 중국 CATL에서 공급하는 116kWh 배터리가 얹어져 1회 완충시 중국 기준 최대 738km를 주행한다. 다른 전기차 혹은 가전제품을 충전할 수 있는 양방향 충전 기능이 탑재됐다. 후륜구동 싱글모터로 최고출력 268마력을 발휘한다. 0->100km/h 가속까지 8.3초다.

김한솔 기자 〈탑라이더 hskim@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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