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V80 부분변경이 27일 공개됐다. GV80 부분변경은 완성도 높은 기존 디자인을 바탕으로 MLA 헤드램프, 신규 범퍼 및 휠 등만 적용되면서 외관 변화가 최소화됐다. 실내는 27인치 디스플레이와 같은 새로운 사양이 탑재됐다. 신형 GV80는 내달 11일 출시된다.

GV80는 지난 2020년 1월 출시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누적 17만대 이상 판매된 브랜드 첫 SUV다. 이번에 공개된 GV80는 3년 9개월여만에 부분변경을 거친 모델로 기존 GV80의 역동적이고 유려한 디자인을 계승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디테일을 더해 럭셔리한 스타일이 구현됐다.

신형 GV80는 전장 4940mm, 전폭 1975mm, 전고 1715mm, 휠베이스 2955mm의 차체 크기를 갖췄다. 전면부와 후면부 범퍼 디자인 변경으로 전장만 4mm 줄었고, 그 외 크기는 기존과 같다. 전면부에는 코너라인을 부드럽게 다듬은 이중 메쉬 구조 크레스트 그릴이 적용됐다.

제네시스의 상징과도 같은 두 줄 헤드램프는 MLA(Micro Lens Array) 기술을 탑재했는데, 방향지시등과 주간주행등은 이전과 같다. 모든 기능이 통합된 G90 풀체인지와는 다른 모습이다. 범퍼에는 날개 형상의 라인과 대형 측면 공기흡입구, 크롬 스키드 플레이트가 추가됐다.

마감을 다르게 처리한 스포크 2개를 교차해 멀티스포크 느낌을 표현한 20인치 휠과 제네시스의 두 줄 패턴을 재해석한 22인치 휠이 새롭게 탑재됐다. 후면부는 기존 듀얼 머플러가 히든 타입 머플러로 대체됐다. 크레스트 그릴에서 착안한 V 형상 크롬 가니쉬가 적용됐다.

또한 범퍼 하단은 슬림한 보디 컬러로 마감해 안정적인 이미지가 구현됐다. GV80 부분변경은 신규 컬러인 스토르 그린(유광/무광)을 포함해 총 12종으로 운영된다. 실내는 최초 콘셉트인 한국적인 ‘여백의 미’를 기반으로 27인치 통합형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새롭게 탑재됐다.

27인치 통합형 와이드 디스플레이는 하나의 패널로 디지털 계기판과 디스플레이가 끊김 없이 연결됐다. 내비게이션과 차량 셋업 등은 기존 물리 버튼에서 터치식으로 변경됐다. 터치식 공조기는 조작감이 개선됐다. 전자식 변속 다이얼과 통합 컨트롤러는 크리스탈 디자인이다.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볼륨/튠 조정 버튼은 노브 타입으로 교체됐다. 제네시스 신규 엠블럼이 포함된 신규 스티어링 휠은 직접식 그림감지 시스템(HOD)을 포함한다. 투 톤 컬러를 선택할 수 있다. 크래시 패드와 센터 콘솔에는 가죽과 알루미늄 등 다양한 고급 소재가 사용됐다.

콘솔 암레스트에는 자외선 살균 수납함이 배치됐다. 실내 지문 인증 시스템, 3열까지 제어가 확대된 4-ZONE 공조 시스템, 실내 향기 시스템, OTT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14.6인치 스마트 2열 디스플레이, 뱅앤올룹슨 프리미엄 오디오, 크기를 키운 콘솔 컵홀더가 제공된다.

GV80 부분변경은 흡읍 타이어, 흡차음재 보강, 테일게이트 차음 성능 개선 등으로 실내 정숙성이 강화됐다.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2세대 엔진 마운팅 컨트롤 유닛, 횡풍 안정성 제어, 인공지능이 노면을 판단해 주행 모드를 스스로 선택하는 오토 터레인 모드가 추가됐다.

디지털 센터 미러(DCM), 화질과 녹화 시간 등이 업그레이드된 빌트인캠 2, 차로 유지 보조2와 같은 최신 편의 사양도 지원한다. GV80 부분변경 파워트레인은 디젤 엔진 없이 2.5/3.5 가솔린 터보 2종으로 운영된다. 최고출력은 각각 304마력, 380마력으로 기존과 같다.

김한솔 기자 〈탑라이더 hskim@top-rider.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탑라이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