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14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레이어 11에서 '아이오닉 5 N 테크 데이(IONIQ 5 N Tech Day)'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N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의 전동화 기술 우수성을 알리고, 운전의 재미를 위한 특화 사양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이오닉 5 N은 순간적인 가속 성능과 서킷 주행이 가능한 내구 성능을 동시에 충족시킨 고성능 전기차로 혁신적인 배터리 열 관리 시스템, 강력한 회생제동 기반의 안정적인 제동 시스템 등 현대차의 첨단 기술력을 집약해 주행 성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 N에 전후륜 합산 478kW(650마력, N 그린 부스트 사용시)의 최고출력과 770Nm(78.5kgm, N 그린 부스트 사용시)의 최대토크의 고성능 모터 시스템과 84.0kWh의 고출력 배터리, 고성능 전기차 N 전용 특화 사양을 통해 주행 성능과 감성을 높였다.

현대차는 N 브랜드가 추구하는 3대 핵심 요소인 레이스 트랙 주행능력(Racetrack Capability), 곡선로 주행능력(Corner Rascal), 일상의 스포츠카(Everyday Sportscar)를 바탕으로 아이오닉 5 N에 적용된 핵심 기술들의 원리와 효과, 작동 방식 등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트랙 주행을 위한 4세대 고전압 배터리 셀 및 시스템, N 배터리 프리컨디셔닝(N Battery Preconditioning, NBP), N 레이스(N Race), N 브레이크 리젠(N Brake Regen), 날카로운 코너링을 위한 N 특화 차체∙샤시, N 페달(N Pedal) 등 신기술들을 선보였다.

또한 N e-쉬프트(N e-Shift)와 N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N Active Sound +, NAS+) 등 일상 속에서도 스포츠카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전용 특화 사양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현대차는 이날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 주행 테스트 영상을 공개하며 혹독한 시험 과정을 설명했다.

아이오닉 5 N에 최초로 탑재된 4세대 고전압 배터리 셀은 고용량 신규 소재 적용과 배터리 셀 설계 및 공정 최적화를 통해 에너지 밀도가 8.4% 향상됐으며 우수한 급속 충전 성능과 높은 내구성을 갖췄다.

새로 개발된 4세대 고전압 배터리 시스템은 OTA(Over-the-Air) 업데이트, 실시간 사전 안전 진단, 고성능 특화 주행∙충전 제어 등이 가능한 BMS(Battery Management System)를 탑재하고 열폭주 지연 강화 설계를 적용해 배터리 안전성을 높였다.

또한 배터리 시스템 구조 단순화 및 배터리 케이스와 냉각 채널 일체화를 통해 배터리 셀과 냉각 채널 간의 열 전달 경로를 줄여 냉각 성능을 강화하고, 배터리 셀과 냉각 채널 사이에 적용된 방열 소재의 열전도도를 높여 방열 성능을 향상시켰다.

N e-쉬프트는 모터 제어를 통해 변속기가 탑재된 고성능 내연기관 차량 특유의 변속감과 주행 감성을 제공하는 기능이다. N e-쉬프트는 운전자에게 변속감은 물론 기어단에 따라 달라지는 엔진 브레이크 느낌과 공회전 시의 엔진 거동도 구현하며, 엔진 사운드를 제공한다.

또한 N e-쉬프트는 드라이브 모드에 따라 변속감과 변속 패턴이 달라진다. 노말 모드에서는 일상 속 편안한 주행에 적합한 변속감을 제공하며, 스포츠 모드에서는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탑재된 스포츠카의 변속감을, N 모드에서는 시퀀셜 변속기가 탑재된 레이스카를 닮았다.

N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는 RPM, 속도, 토크 등의 주행정보를 바탕으로 고성능 전기차에 최적화된 가상 사운드를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현대차 최초로 프렁크 스피커와 후방 스피커를 탑재하고, 실내에 8개의 스피커를 적용해 차량 내외부에서도 가상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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