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마틴은 밸러(Valor)를 12일 공개했다. 밸러는 브랜드 창립 11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모델로 110대만 한정 생산된다. 밸러는 과거 애스턴마틴 모델에서 영감을 얻은 복고풍 디자인을 특징으로 5.2리터 V12 엔진과 6단 수동변속기가 탑재됐다.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밸러 파워트레인은 5.2리터 V12 트윈 터보 엔진과 6단 수동변속기로 구성됐다. 리미티드 슬립 디퍼렌셜을 통한 후륜구동 방식이다. 밸러는 최고출력 715마력, 최대토크 76.8kgm를 발휘한다. 엔진을 공유하는 V12 밴티지와 비교해 최고출력은 15마력 높고 최대토크는 같다.

밸러의 가속 성능은 공개되지 않았는데, V12 밴티지의 경우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까지 3.4초가 소요된다. 밸러는 스포츠와 스포츠+, 트랙 모드를 지원하며, 각 모드에 따라 가속 페달 응답성과 배기음 등이 세부적으로 변경된다. 밸러에 최적화된 서스펜션이 탑재됐다.

밸러에는 차체 강성을 위한 전면 및 후면 전단 패널, 후면 스트럿 타워 브레이스 바 등이 적용됐다. 밸러 외관은 애스턴마틴 오리지널 V8 밴티지와 1980년 르망 레이스카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됐다. 차체는 카본으로 이뤄졌으며, 에어 덕트가 포함된 크램쉘 보닛을 제공한다.

전면부는 낮게 배치된 원형 LED 헤드램프, 와이드한 그릴, 수직형 에어 커튼 등이 특징이다. 측면부는 팬더 볼륨감이 강조됐다. 공격적으로 디자인된 21인치 휠, 애스턴마틴 전용으로 설계된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S 5 타이어가 탑재됐다. 실내는 신형 밴티지와 유사하다.

김한솔 기자 〈탑라이더 hskim@top-rider.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탑라이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