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는 미션X(Mission X) 콘셉트를 8일(현지시간) 공개했다. 미션X는 배터리가 시트 뒤에 배치된 미드십과 유사한 구조의 전기 하이퍼카로 900V 시스템, 현행 911 GT3 RS보다 더 큰 다운포스, 1kg 당 1마력을 발휘하는 중량 대비 출력비 등이 특징이다. 양산이 예고됐다.

포르쉐는 미션X가 양산에 돌입하면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에서 공도 주행 가능 차량 중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차량이 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e-퍼포먼스를 대표하는 브랜드이자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의 선구자로서 미션X를 통해 다양한 요소를 선보일 계획이다.

미션X 양산 모델은 1kg당 1마력을 발휘하는 중량 대비 출력비, 현행 911 GT3 RS보다 더 큰 다운포스, 900V 시스템으로 대폭 향상된 충전 성능을 통해 타이칸 터보 S보다도 두 배 빠른 충전 속도 등을 갖출 예정이다. 또한 배터리는 차량 중심인 시트 뒤 부근에 설치된다.

‘e-코어 레이아웃’이라 명명된 이 구조는 일반적인 미드십 엔진과 마찬가지로 차량의 무게 중심을 중앙으로 배치, 탁월한 민첩성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미션X의 차체 크기는 전장 약 4500mm, 전폭 2000mm, 휠베이스 2730mm다. 휠은 전륜 20인치, 후륜 21인치다.

1200mm가 되지 않는 낮은 차체, A필러와 루프에 설치돼 포르쉐 917 레이싱카와 같이 비스듬히 위로 열리는 르망 스타일 도어, 포르쉐 특유의 4점식 그래픽을 재해석한 라이트 시그니처, 수직 베이스 형태의 헤드램프, 특수 제작된 로켓 메탈릭 페인트 컬러 등이 특징이다.

특히 현대화된 포르쉐 크레스트가 처음 적용됐다. 브러시드 메탈, 3차원 벌집 구조, 새로워진 말의 형상, 섬세한 골드 컬러 등의 변화를 거쳤다. 후면부 테일램프는 공중에 떠 있는 듯한 모습으로 투명하게 빛나는 포르쉐 레터링이 탑재됐다. 실내는 운전자 중심으로 설계됐다.

CFRP 시트 쉘과 모노코크에 통합된 6점식 안전벨트, 모드 스위치와 시프트 패들이 포함된 오픈 탑 스티어링 휠은 모터스포츠와의 연관성을 가져간다. 차량에 적용된 다수의 카메라는 다목적 컨트롤러의 레코드 버튼(REC)으로 녹화를 시작할 수 있고, 전용 스톱워치가 탑재됐다.

김한솔 기자 〈탑라이더 hskim@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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