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코리아가 내년 상반기 전기차 '렉서스 RZ'를 출시한다. 렉서스 RZ는 브랜드 최초 배터리 전기차 전용 플랫폼에서 설계된 신차로, 렉서스 전동화 비전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다이렉트4(DIRECT4)라 불리는 사륜구동 시스템은 다이내믹한 운전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렉서스는 럭셔리카 시장에서 2005년 RX400h 출시를 통해 다른 브랜드 대비 빠른 전동화를 시작했다. 이후 지난 2019년 렉서스 전동화 비전을 통해 기존 하이브리드(HEV)를 비롯해 배터리 전기차(B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로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계획을 밝혔다.

렉서스 RZ는 글로벌 시장 공략을 목표로 개발됐다. 렉서스 최초의 배터리 전기차 전용 플랫폼(e-TNGA)은 경량화 및 고강성 차체 설계를 기반으로 배터리팩과 전기모터의 효율적인 배치를 통해 최적의 무게 배분을 실현해 주행 성능에 있어 차량의 기본기를 크게 진화시켰다.

다이렉트4(DIRECT4) 사륜구동 시스템은 새로운 조향 제어와 스티어-바이-와이어 시스템을 적용해 운전자가 의도한 차량 제어를 효과적으로 지원한다. 특히 차량의 상태 변화를 운전자에게 차량내 사운드 시스템을 통해 전달해 향상된 주행 성능과 운전 경험을 제공한다.

렉서스 RZ의 차체 크기는 전장 4805mm, 전폭 1895mm, 전고 1635mm, 휠베이스 2850mm다. 이는 현행 렉서스 RX와 유사한 크기로 렉서스 RX 대비 전고를 낮춰 주행 성능을 강조했다. 국내에 선보일 모델은 RZ 450e로 71.4kWh 배터리팩과 사륜구동 시스템이 지원된다.

외관 디자인은 스포티한 전기차 감성을 반영했다. 렉서스 고유의 스핀들 그릴을 재해석해 적용된 전면부와 다이내믹함을 강조한 측면과 후면은 렉서스의 차세대 전기차 디자인을 예고한다. 특히 배터리 전기차 전용 외장 컬러를 도입해 렉서스 RZ 만의 개성을 표현한다.

실내는 운전의 즐거움을 강조한 운전자 중심의 콕핏 설계가 적용됐다. 림 상단부가 제거된 요크 스타일 스티어링 휠과 함께 전자식 계기판, 14인치 대형 인포테인먼트 모니터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공조장치 조작부는 중앙 모니터 하단부에 통합돼 일체감을 높였다.

렉서스 RZ는 여유로운 휠베이스를 통해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탑승객에 대한 환대를 위한 편안한 인테리어 디자인과 컬러, 앰비언트 일루미네이션이 선별됐다. 또한 최근 출시된 렉서스 NX에 적용된 버튼식 도어 개폐 장치 'E-LATCH'가 적용돼 편의성을 높여준다.

다이렉트4(DIRECT4) 시스템은 네 바퀴의 구동력을 정밀하게 제어한다. 차량의 속도와 가속도, 조향각 센서 정보를 실시간으로 반영해 전후방 구동력을 100:0에서 0:100까지 제어하며, 코너링 주행시 후륜에 구동력을 더해 언더스티어를 줄여 세련된 주행 감각을 완성했다.

eAxle로 불리는 전후방 차축에 위치한 구동 장치는 전기모터와 트랜스액슬, 인버터를 통합한 설계로 화물 공간 확보에 기여한다. 렉서스 최초의 스티어-바이-와이어 조향 장치는 150도 범위의 회전 내에서 모든 조향이 가능해 교차로, 유턴, 주차, 굽은 길에서도 조작이 쉽다.

렉서스 RZ에는 최신 운전보조장치 렉서스 세이프티 시스템+ 3.0이 지원된다. 고도화된 전방충돌방지,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컨트롤, 차선이탈경고, 운전자 모니터링을 비롯해 긴급주행정지시스템(EDSS)은 운전자가 운행이 불가하다고 판단하면 스스로 차량을 정차시킨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탑라이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