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6의 출시가 임박해 주목된다. 아이오닉6는 E-GMP 플랫폼 기반의 전기 세단으로 1회 완충시 최대 524km를 주행한다. 외신들은 테슬라 모델3 저격수로 평가했는데, 주행거리는 모델3, 차체 크기와 국내 기준 가격은 아이오닉6가 앞선다. 제원 등을 비교했다.

가격 경쟁력은 아이오닉6가 확보했다. 아이오닉6 롱레인지의 가격(개소세 3.5%, 세제혜택 미반영)은 5800~6450만원대로 예정됐다. 모델3는 지속해서 가격이 올라가 7월 28일 기준 롱레인지 8469~9417만원이다. 모델3가 2천만원 이상 비싸며, 세제혜택 반영시 더 벌어진다.

다만 현대차는 아이오닉6의 사전예약을 잠정 보류했는데, 업계에서는 가격 조정을 위함으로 판단했다. 아이오닉6의 국고보조금이 확정되면 모델3와 실구매 가격 차이는 더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1회 완충시 주행거리와 전기모터 성능은 모델3가 아이오닉6를 앞선다.

모델3 롱레인지 듀얼모터는 1회 완충시 18인치 휠 기준 528km를 주행할 수 있다. 아이오닉6 롱레인지 후륜구동의 1회 완충시 주행거리는 18인치 휠 기준 524km다. 모델3와 같은 조건을 갖춘 아이오닉6 롱레인지 듀얼모터는 1회 완충시 18인치 휠 기준 484km를 주행한다.

수치상 44km 차이다. 참고로 아이오닉6 롱레인지 듀얼모터 20인치 휠 사양은 420km를 주행할 수 있다. 모델3 롱레인지는 합산 총 출력 421마력, 최대토크 51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아이오닉6 롱레인지 듀얼모터는 합산 총 출력 325마력, 최대토크 61.7kgm의 힘을 낸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는 모델3 4.4초, 아이오닉6 5.1초가 소요된다. 특히 모델3는 성능이 강조된 퍼포먼스 트림이 존재한다. 모델3 퍼포먼스의 합산 총 출력은 480마력, 최대토크는 66.2kgm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3.3초만에 도달한다. 최고속도는 261km/h다.

차체 크기는 아이오닉6가 크다. 아이오닉6는 전장 4855mm, 전폭 1880mm, 전고 1495mm, 휠베이스 2950mm다. 모델3의 전장은 4694mm(-161mm), 전폭 1849mm(-31mm), 전고 1443mm(-53mm) 휠베이스는 2875mm(-75mm)다. 공기저항계수도 아이오닉6가 앞선다.

아이오닉6의 공기저항계수는 0.21Cd, 모델3는 0.23Cd다. 아이오닉6보다 공기저항을 더 받는 모델3의 완충시 주행거리가 더 높은 부분은 주목된다. 아이오닉6의 급속 충전 속도는 공개되지 않았는데, 아이오닉5(350kW) 수준으로 예상된다. 모델3는 최대 250kW를 지원한다.
 

김한솔 기자 〈탑라이더 hskim@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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