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신형 G90가 14일 공개됐다. 신형 G90는 브랜드 기함답게 멀티 챔버 에어 서스펜션, 이지 클로즈, 광각 카메라 기반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등 새로운 사양이 적용됐지만, 연초 발표와 다르게 레벨3 수준의 고속도로 자율주행은 지원하지 않는다. 아쉬움이 남는다.

최근 레벨3 자율주행 규제가 스티어링 휠에서 손을 떼는 것이 허용됐다. 제네시스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초 진행된 ‘CEO Investor Day’에서 신형 G90에 자체 개발한 센서퓨전 2단계 기술을 도입, 레벨3 수준의 고속도로 자율주행 시스템인 HDP를 적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HDP의 공식 명칭은 ‘Highway Driving Pilot’이다. HDP는 고속도로 주행 중 일정 속도 이내에서 자율주행이 활성화되며, 자동 차로변경까지 지원한다. 연초 발표와 다르게 신형 G90에는 고속도로 주행보조2,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 다른 제네시스와 같은 사양이 적용됐다.

다만 신형 G90는 HDP가 향후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 신형 G90에 탑재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OTA) 내비게이션은 물론 스티어링 휠,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 자동차 주유 전자제어장치까지 포함됐다. 스티어링 휠은 직접식 그림 감지 시스템(HOD)이 추가됐다.

제네시스는 연초 발표에서 신형 G90의 출시를 2022년으로 예고했었는데, 출시 시기가 앞당겨진 만큼 HDP는 2022년에 도입될 전망이다. HDP 외에 감지 범위가 확대된 후방 주차충돌 방지 보조(PCA-R), 광각 카메라가 추가된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는 예정대로 탑재됐다.

한편, 신형 G90는 세단과 롱휠베이스로 운영된다. 가격은 각각 8957만원, 1억6557만원부터다.(개소세 3.5%) 풀패키지는 세단 1억3437만원, 롱휠베이스 1억8287만원이다. 신형 G90에는 멀티 챔버 에어 서스펜션, 후륜 조향 시스템, 이지 클로즈, 뱅앤올룹슨 스피커 등이 적용됐다.

신형 G90에는 3.5리터 6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얹어졌다. 최고출력은 380마력, 최대토크는 54kgm다. 신형 G90 롱휠베이스에는 48V 일렉트릭 슈퍼 차저(e-S/C)가 포함된 3.5 터보 엔진이 탑재됐다. 롱휠베이스의 전장은 5465mm, 휠베이스는 3370mm다.

김한솔 기자 〈탑라이더 hskim@top-rider.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탑라이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