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는 G90 풀체인지의 가격과 사양을 14일 공개됐다. G90 풀체인지의 가격은 개소세 3.5% 기준 기존 G90 3.8 기본형 모델 대비 1050만원, 3.3 터보 기본형 대비 750만원 인상된 8957만원으로 책정됐다. 풀패키지 가격은 세단 1억3437만원, 롱휠베이스는 1억8287만원이다.

신형 G90의 파워트레인은 3.5리터 6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단일 사양으로 운영된다. 롱휠베이스에는 48V 일렉트릭 슈퍼 차저(e-S/C)가 포함된 3.5 터보 엔진이 탑재된다. 3.8 및 5.0 자연흡기 엔진, 3.3 터보 엔진으로 운영된 기존 G90와 다른 방식이다.

3.5 터보 엔진 단일 운영은 최근 환경 문제로 인한 엔진 다운사이징 추세에 맞춘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트림을 선택하던 기존과 다르게 고객 맞춤형 방식인 유어 제네시스를 도입, 하위 트림 개념이 사라졌다. 신형 G90의 시작 가격은 8957만원으로 최대 1050만원 인상됐다.

하위 트림이 사라진 만큼 가격 인상 체감은 더 크다. 신형 G90 풀패키지의 가격은 세단 기준 1억3437만원이다. 기존 G90 풀패키지의 가격은 5.0 1억2580만원, 3.3 터보 1억1937만원이다. 신형 G90 롱휠베이스 풀패키지는 1억8287만원, 기존 5.0 리무진은 1억6107만원이다.

특히 롱휠베이스의 경우 기존 리무진과는 다른 설정이기 때문에 향후 신형 G90 리무진이 출시될 경우 풀패키지 가격이 2억을 넘을 수 있다. 신형 G90는 가격이 오른 만큼 기본 사양은 강화됐다. 3.5 터보 엔진은 브랜드 최신 유닛으로 최고출력 380마력, 최대토크는 54kgm다.

신형 G90는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 및 디스플레이가 연결된 파노라믹 디스플레이,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고속도로 주행 보조2 등과 함께 2열 독립식 조절 시트, 항균 패키지, 지문 인증 시스템, 뱅앤올룹슨(15스피커), 2열 암레스트 디스플레이 등 신규 사양이 기본이다.

제네시스 디지털키 2, 제네시스 카페이,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도 기본 탑재됐다. 다만 지능형 헤드램프(IFS)는 기본 사양에서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함께 구성된 하이테크 패키지 선택 사양으로 변경됐다. 안전 사양에는 앞좌석 센터 사이드 에어백이 추가됐다.

신형 G90는 주행 조건에 따라 차고를 다양하게 변경할 수 있는 멀티 챔버 에어 서스펜션, 최대 4도까지 뒷바퀴가 조향되는 능동형 후륜 조향 시스템, 버튼을 눌러 문을 여는 이지 클로즈, 버추얼 베뉴를 지원하는 뱅앤올룹슨 프리미어 3D 사운드(23스피커) 등의 옵션이 신설됐다.

한편, 신형 G90의 내외관에는 제네시스 최신 디자인 언어가 적용됐다. 신형 G90의 차체 크기는 전장 5275mm 전폭 1930mm, 전고 1490mm, 휠베이스는 3180mm다. 기존 G90 대비 휠베이스는 20mm 늘었다. 신형 G90 롱휠베이스의 전장은 5465mm, 휠베이스는 3370mm다.

김한솔 기자 〈탑라이더 hskim@top-rider.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탑라이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