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26일 도심형 크로스오버 엑씨드(XCEED)를 공개했다. 엑씨드는 유럽에서 만들어지고 유럽에서 판매될 유럽시장 전용 모델로 비슷한 크기의 전통적인 SUV 대비 날렵한 주행성능과 유사한 적재공간이 특징이다. 엑씨드는 3분기부터 판매가 시작된다.

엑씨드의 외관은 씨드 라인업의 해치백, 왜건, 슈팅브레이크 모델과 유사하면서 스포티함이 강조됐다. 비교적 긴 보닛을 비롯해 2650mm의 휠베이스는 다른 씨드 라인업과 동일한 반면 해치백 대비 프론트 오버행은 25mm, 리어 오버행은 60mm 늘려 날렵한 모습이다.

엑씨드는 씨드 해치백 대비 60mm 높은 트렁크리드와 26mm 넓은 전폭, 그리고 낮아진 공기흡입구를 비롯한 새로운 디자인의 전면부를 통해 씨드와 차별화됐다. 특히 최저지상고를 42mm 높여 16인치 휠 모델은 174mm, 18인치 휠은 184mm까지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실내 디자인은 씨드와 동일한 구성이지만 높아진 최저지상고를 통한 좋은 시야와 SUV 대비 안정적인 힙 포인트롤 통해 차별화된 감각을 전한다. 소프트 터치 소재 사용을 통해 고급감을 높였으며, 블랙과 대비되는 옐로우 컬러를 사용하는 컬러 팩을 제공한다.

엑씨드는 씨드 해치백 대비 85mm 길고 SUV 모델인 스포티지 대비 90mm 짧은 전장을 갖는다. 전고는 해치백 대비 43mm 높으며 스포티지 보다는 155mm 낮다. 하지만 적재공간은 426리터(VDA 기준)로 유사한 가격대의 SUV 수준이며, 최대 1378리터까지 확장된다.

40:20:40으로 나뉘는 접이식 뒷좌석, 스마트 파워 테일게이트, 트렁크 하단부 플로어 보관함 등 공간활용성은 SUV 수준이다. 반면 쿠페형의 날렵한 루프라인과 SUV 대비 낮은 무게중심을 통한 스포티한 주행감각을 갖는다. 실내에는 12.3인치 전자식 계기판이 적용됐다.

엑씨드는 맞춤형 서스펜션 튜닝을 통해 SUV의 매력적인 대안으로 설계됐다. 엑씨드 전 모델의 프론트 액슬에는 유압 리바운드 스토퍼를 적용해 유연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전후 스프링 강도는 씨드 해치백 대비 각각 7%, 4% 부드럽게 변화시켜 승차감을 높였다.

파워트레인은 120마력의 1.0리터 T-GDi 가솔린 터보엔진, 140마력의 1.4리터 T-GDi 엔진, 204마력의 1.6 T-GDi 엔진의 가솔린 라인업과 115마력과 136마력의 1.6리터 스마트스트림 디젤엔진으로 구성된다. 2020년초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된다.

박수현 기자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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