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가 내년 3월 코란도C 후속(C300)을 출시해 라인업을 강화한다. 국내외에서 테스트카로 자주 목격되고 있는 코란도C 후속의 내외관 디자인은 지난 2016년 선보인 SIV-2(Smart Interface Vehicle)와 유사하게 출시될 전망으로 전기차 등 파생모델도 출시된다.

쌍용차는 앞으로 모노코크 1종, 프레임 1종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모델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모노코크 플랫폼으로는 티볼리와 코란도C 후속, 그리고 코란도 투리스모 후속이, 프레임 플랫폼으로는 G4 렉스턴, 렉스턴 스포츠, 렉스턴 스포츠 롱보디로 구성된다.

코란도C 후속은 외관 디자인이 다른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제한된 플랫폼으로 다양한 모델 라인업을 구축해야 하기 때문이다. 티볼리와 티볼리 에어의 성공은 이같은 전략에 힘을 실어준다. 지금까지 테스트카로 목격된 모델은 SIV-2의 디자인과 유사하다.

테스트카를 통해 살펴본 코란도C 후속의 차체 프로포션은 전형적인 SUV와 달리 크로스오버에 가까운 디자인을 갖는다. 낮고 편평한 보닛과 상대적으로 낮은 전고와 넓은 전폭은 기존 SUV와는 확연히 구분된다. 반면 최저지상고는 높여 도심형 크로스오버에 가깝다.

이와 유사한 프로포션은 티볼리에도 적용됐다. 티볼리의 전고는 루프랙을 포함해 1600mm, 티볼리 에어는 1635mm, 현행 코란도C의 전고는 1715mm로 전고는 티볼리에 가깝다. 반면 전폭이 넓고 후면에서 바라본 측면 윈도우의 좌우 기울기가 세워진 박스형 스타일이다.

헤드램프 상단에는 티볼리와 유사한 LED 주간주행등이, 방향지시등은 중앙쪽에 위치한다. 리어램프는 화살표 형태로 가장 바깥쪽만 점등되는 형태다. 후방 방향지시등과 후진등은 범퍼에 따로 분리된 형태로 신형 싼타페와 유사한 구성이다.

파워트레인은 1.6리터 디젤과 1.5리터 가솔린 터보가 적용된다. 1.5 디젤은 최고출력 115마력, 최대토크 30.6kgm, 1.5 가솔린 터보는 최고출력 163마력, 최대토크 26.5kgm다. 6단 자동변속기와 스마트 4WD 시스템을 통해 전후 최대 50:50 구동력을 배분한다.

박수현 기자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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