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벤츠 마이바흐와 대적할 9시리즈를 출시할 전망이다.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카 영국판은 최근 BMW 수석 디자이너 아드리안 반 후이동크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BMW 9시리즈는 4도어 쿠페로 이르면 2021년 선보일 계획이다.

BMW의 모델 라인업은 최근 8시리즈의 부활을 통해 확대됐다. 8시리즈는 이미 공개된 쿠페를 비롯해 컨버터블과 4도어 쿠페 그란쿠페로 구성된다. BMW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플래그십 모델인 9시리즈를 계획하고 있으며, 3열 대형 SUV X7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4도어 쿠페로 선보일 BMW 9시리즈는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600에 대적할 모델로 기존 7시리즈와는 차별화된 하이엔드 럭셔리카로 출시된다. 9시리즈의 플랫폼은 7시리즈와 일부 공유하며 파워트레인은 8시리즈의 4.4리터 가솔린 터보와 3.0리터 디젤이 포함된다.

BMW는 8시리즈와 같은 상위 라인업이 중국시장에서 인기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BMW는 9시리즈 외에도 전기차를 위한 i1부터 i9, 전기 SUV를 위한 iX1부터 iX9까지의 모델명 상표 등록을 마쳤다. 또한 BMW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의 전기차 로드맵을 공개했다.

2019년 미니 BEV와 2020년 iX3를 시작으로 2021년에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적용된 i넥스트를 출시한다. BMW의 차세대 전기차에는 60kWh, 90kWh, 120kWh 배터리팩과 듀얼모터 시스템을 적용해 최상급 모델의 경우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 3초 미만이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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